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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 서비스 종료 ⑩] 고동진 의원 "백준은 살아있는 유산...정부가 응답해야"

2026년 4월 26일
3분
백준 서비스 종료 특집기사
[백준 서비스 종료 ①] 16년 역사 백준 온라인 저지, 4월 28일 서비스 종료...운영자 최백준 "부득이한 결정"
[백준 서비스 종료 ②] 백준 온라인 저지 운영자 최백준, 종료 배경 추가 입장 발표..."고민은 수년 전부터"
[백준 서비스 종료 ③] solved.ac, 백준 종료에도 난이도 정보 계속 제공..."별조각 10배 이벤트도 즉시 시행"
[백준 서비스 종료 ④] "이제 두려울 게 없다"...백준 종료 앞두고 봉인 풀린 전설의 함정 문제
[백준 서비스 종료 ⑤] 백준 확장 프로그램 토탐정도 동반 종료..."4년간의 여정, 파워포인트로 시작했습니다"
[백준 서비스 종료 ⑥] 3만 이용자 백준허브는 살아남는다..."백준은 끝나도 기록은 계속"
[백준 서비스 종료 ⑦] 백준 서비스 종료 이틀 앞두고 "Good Bye, BOJ" 고별 대회 열린다
[백준 서비스 종료 ⑧] 백준 이후 어디로 가나...이용자들 대체 플랫폼 찾기 분주
[백준 서비스 종료 ⑨] 종료 3일 앞두고 마지막 글..."LLM이 문제 잘 푼다고 코딩 테스트 무의미하다는 의견에 동의 어렵다"
[백준 서비스 종료 ⑩] 고동진 의원 "백준은 살아있는 유산...정부가 응답해야"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 국회의원, 백준 종료에 민간 SW 인프라 보호와 국가 차원 지원 촉구.
[한국정보기술신문] 백준 온라인 저지(BOJ) 서비스 종료를 이틀 앞둔 26일, 정치권에서도 이 사안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서울 강남구병)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준 종료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민간 SW 인프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엔지니어 출신 정치인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동진 의원은 BOJ를 엔지니어 입장에서 살아있는 유산과도 같은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63만 명의 이용자와 3만 4천여 개의 문제를 보유한 서비스가 이용료도, 정부 지원도 없이 한 개인에 의해 운영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국가가 해야 할 핵심적인 일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개인이 묵묵히 대신해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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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수조 원 SW 인재 양성 사업 옆에서 민간이 자생적으로 해냈다"

고동진 의원이 꺼낸 핵심 논점은 정부의 SW 인재 양성 투자와 민간 플랫폼의 역할 사이의 괴리다. 그는 정부가 수조 원의 예산을 들여 SW 인재 양성 사업을 벌이는 동안 BOJ는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수십만 명의 실무 인재를 검증하고 교육해왔다고 짚었다. 대규모 정부 사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실제 현장에서 개발자들의 기초 역량을 키워온 핵심 인프라는 1인 운영의 무료 서비스였다는 역설을 부각한 것이다.
이는 국내 SW 교육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건드리는 지적이기도 하다. 정부 주도의 대형 사업은 예산 규모에 비해 실질적인 교육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반면 BOJ처럼 현장 밀착형으로 자생한 민간 플랫폼은 정책적 관심이나 재정 지원 없이 운영자 개인의 헌신에만 의존해온 것이 현실이다.

AI 시대에도 기초 코딩 역량은 필수

고동진 의원은 AI와 코딩 교육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무리 AI가 코드를 작성해도, 문제를 정의하고 검증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라며, AI가 만든 코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BOJ와 같은 플랫폼의 훈련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정책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기초와 기반부터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며, BOJ와 같은 민간 인프라를 보호하고 국가 차원의 공로 포상과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말미에서는 한 개인의 선의가 좌절로 끝나지 않게, 그리고 우리 IT의 역사가 이어지도록 더 늦기 전에 정부와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 반응은 처음, 실질적 후속 조치 이어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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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동진 의원의 게시글은 BOJ 종료 이후 정치권에서 나온 첫 공식적 반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BOJ 종료를 둘러싼 논의는 개발자 커뮤니티와 관련 생태계 내부에 머물러 있었다. 운영자 최백준 씨의 입장 발표, solved.ac와 토탐정 등 파생 서비스의 연쇄 대응, 이용자들의 대체 플랫폼 탐색 등이 커뮤니티 차원에서 이루어졌을 뿐, 정책적 논의로까지 확장되지는 못했다.
다만 고동진 의원의 발언이 구체적인 입법이나 예산 지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BOJ는 4월 28일 서비스를 종료하며, 운영자 최백준 씨는 종료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향후 문제 아카이브 형태의 부분적 복원 가능성은 열어둔 만큼, 정책적 지원이 실현될 경우 서비스 재개의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관기관분과 한재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