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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AI 교통' 미래 함께 그린다...22일 서울서 제16차 교통협력포럼 개막...동티모르 첫 참여 등 아세안 11개 회원국 고위급 참석, 자율주행 실증·AI 교통신호 등 한국 미래 교통정책 사례 공유

국토부가 22일 아세안 11개국과 'AI 교통' 협력포럼을 연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7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6차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을 연다. 올해 포럼은 'AI와 함께 나아가는 교통의 미래(Moving Together with AI toward the Future of Transportation)'를 주제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아세안 11개 회원국의 교통부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하며, 특히 새 회원국인 동티모르(Timor-Leste)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아세안(ASEAN)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모여 만든 지역 협력체로, 이번 포럼에는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동티모르·베트남 등 1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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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010년부터 매년...아세안과 교통 협력의 장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은 2010년부터 매년 열려 온 정부 간 협력 행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포럼은 한국의 교통 정책·기술을 알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아세안 회원국 교통부처의 차관·국장급 고위 관계자를 초청해 개최해 왔다. 2009년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시작된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아세안 대표를 맡은 필리핀 교통부를 비롯한 회원국 대표단과 함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교통연구원(KOTI) 등 국토부 산하기관과 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한다. 행사에는 아세안 각국 대표단과 한국의 산업계·학계·연구계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모일 예정이다.
포럼 첫날 개회식에서는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이 개회사를, 김복환 KIND 사장이 환영사를 맡는다. 아세안 대표로 참석하는 필리핀 교통부의 에드윈 산티아고 차관보가 축사를 하고, 신희철 KOTI 경영부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첫날 공식 세션...자율주행 실증도시·AI 교통신호 사례 공유

첫날인 22일 공식 세션에서는 한국의 AI 기반 미래 교통정책과 국가전략, 교통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아세안 각국의 AI 활용 경험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공식 세션은 'AI 기반 미래 교통 정책과 국가전략', 'AI를 통한 교통 서비스 적용 사례', 아세안 각국의 교통 분야 AI 적용 사례와 전략 등 네 개 세부 세션으로 나뉘어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세부 세션에서는 국토부와 국책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 현황과 'K-AI 시티' 정책 방향, 한국의 스마트항만 정책과 AI 활용 전략 등이 소개되며,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관계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교통을 위한 AI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동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여러 교통 서비스를 하나로 잇는 지능형 도시, 서울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례 등이 다뤄진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세션에서는 아세안 각국이 자국의 교통 분야 AI 적용 사례와 전략을 직접 발표한다. 이 세션에서는 교통 인프라 분야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을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에 대한 방안과, 한-아세안 교통협력을 넓히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역할도 함께 논의된다. 국제개발협력을 담당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도 발표자로 참여한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 현황과 'K-AI 시티' 구현 방안 등 우수 정책을 소개하고, AI를 활용해 교통신호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AI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같은 서비스 적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이란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주변을 인식해 달리는 기술을, 실증이란 새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말한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 간 향후 협력 과제와 교통 분야 ODA(공적개발원조) 추진 방향도 함께 논의된다. ODA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기 위해 제공하는 자금과 기술 지원을 뜻한다.

둘째날 비즈니스 미팅·화성 K-City서 자율주행 시승

둘째날인 23일에는 국내 기업과 아세안 대표단이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을 열어 AI·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수요를 발굴한다. 모빌리티란 사람과 물건을 이동시키는 수단과 기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오후에는 경기 화성에 있는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를 찾아, 실제 도로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둘러본다. 테스트베드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공간을 말한다. 이어 화성 시내 실제 도로에 마련된 자율주행 실증존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직접 타 보며, 도시 공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체험할 예정이다. 아세안 대표단이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도록 해, 관련 정책과 기술의 협력 가능성을 넓히려는 취지다.

홍지선 차관 "AI는 교통 과제 해결의 핵심 열쇠"

국토교통부 홍지선 제2차관은 동티모르 대표단의 포럼 참여를 환영하면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힐 예정이다. 홍 차관은 "AI는 교통 분야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이동과 물류를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꾸어 갈 핵심 열쇠"라며, "대한민국은 아세안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미래 교통 분야에서 함께 성장·번영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해 아세안에 새로 합류한 동티모르가 처음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토부는 신규 회원국까지 아우르며 협력 대상을 넓혀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세안 각국은 도시화와 자동차 증가로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를 겪고 있어, 한국의 AI 기반 교통 기술과 자율주행 정책 경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은 한국이 그동안 쌓아 온 AI 기반 교통 기술과 정책을 아세안 각국과 나누고, 교통 분야의 협력 관계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만 이번에 소개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나 AI 교통신호 최적화 등은 아직 실증·시범 단계에 있는 정책·기술로, 실제 상용화와 아세안 각국으로의 확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협력 과제와 ODA 추진 방향이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틀간 진행되는 공식 세션의 결과는 아세안 사무국이 종합해 포럼 회의록으로 채택할 예정이며, 이 회의록은 향후 한국과 아세안이 교통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가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의 AI 기반 교통 정책과 기술이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관기관분과 한재현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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