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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장학재단, 취약계층·농어촌 고교생 12만 명에 유료 AI 서비스 무상 지원...'2026 인공지능 온이음 사업' 신규 추진, 20~28일 학교별 신청하고 윤리 사전교육 이수해야 이용

교육부가 취약계층·취약지역 고교생 12만 명에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박창달)이 취약계층·취약지역 고등학생에게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26년 인공지능(AI) 온이음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가로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됐으며, 지원 대상은 전국의 취약계층·취약지역 고등학생 12만 명이다. 추가경정예산은 이미 확정된 한 해 예산으로 부족할 때 국회 의결을 거쳐 추가로 짜는 예산을 뜻한다.
'온이음'이라는 이름에는 학생과 AI를 잇는다는 뜻이 담겼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AI와 이어지는 첫 연결고리'로 소개했다. AI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학생들이 학교 단계에서 처음으로 양질의 AI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그 출발점을 정부가 놓아 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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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유형1·유형2로 나눠 지원…신청은 20~28일

온이음 사업은 지원 대상을 두 유형으로 나눈다. '유형1'은 교육급여 대상자 등 취약계층 고등학생으로, 가장 먼저 지원한다. 교육급여는 소득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는 가구의 학생에게 교육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 학생이 학교의 담당 교사에게 신청 의사를 밝히면, 학교가 학생 수요를 모아 한국장학재단에 신청하고 계정 발급 등 절차를 진행한다. 이렇게 하면 학생은 평소 돈을 내고 써야 하는 유료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형2'는 읍·면 등 농어촌에 있는 고등학교로, 유형1 다음 순위로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가 신청 기간에 한국장학재단으로 직접 신청하면 되고, 선정된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개인이 아니라 학교 단위로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도시에 비해 AI 교육 여건이 부족할 수 있는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한꺼번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두 유형 모두 신청 기간은 8월 20일부터 28일까지다.

"여건과 관계없이"…AI 활용 격차 예방이 목적

교육부가 이 사업을 새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학생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AI 격차'에 대한 우려가 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학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학생들의 AI 활용이 늘고 있는데, 학생이 처한 여건에 따라 AI를 접하는 경험에 차이가 생기고, 이것이 학업과 AI 역량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성능이 뛰어난 생성형 AI 서비스는 대부분 매달 일정한 요금을 내야 이용할 수 있어, 가정 형편에 따라 이용 경험이 갈릴 수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차이를 방치하면 학습의 격차로 굳어질 수 있다고 보고, 취약계층·취약지역 학생을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2만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생성형 AI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글이나 그림 등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서비스 이용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고 원활하게 쓸 수 있도록 AI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소양을 기르는 'AI 리터러시' 교육과 AI에 명령을 입력하는 방법인 '프롬프트' 작성법 등 단계별 활용 교육이 담긴다. 리터러시는 어떤 대상을 읽고 이해해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을 뜻하는 말로, AI 리터러시는 AI가 내놓은 결과를 무조건 믿기보다 그 원리와 한계를 알고 비판적으로 다루는 힘을 가리킨다. 서비스만 쥐여 주는 데서 나아가 제대로 쓰는 법까지 함께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윤리 사전교육 이수해야 이용…기술적 안전장치도 강화

학생들이 AI를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교육부는 AI 윤리 등이 포함된 사전 교육을 이수한 학생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를 받자마자 바로 쓰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쓰는 법을 먼저 익히도록 한 것이다.
기술적인 안전조치도 함께 적용한다. AI 서비스 안에서 써서는 안 되는 표현, 이른바 금칙어를 입력하지 못하도록 막는 등의 조치를 강화해 제공한다. 학생이 유해하거나 부적절한 내용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미성년자인 학생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이용 문턱을 낮추는 것과 함께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도 무게를 뒀다.

"AI 시대 살아갈 힘 키우길"…최교진 장관 발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제 인공지능(AI)은 학업과 업무 등 여러 분야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인한 학업과 인공지능(AI) 역량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단계부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온이음 사업을 통해 모든 학생이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살아갈 힘을 키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인공지능 온이음 사업은 앞서 교육부가 지난 8월 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하반기 추진 과제로 예고한 취약계층 대상 AI 지원 방안이 구체화된 것이다. 지원 규모가 고등학생 12만 명에 이르는 만큼, 실제로 얼마나 많은 학생이 신청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가 사업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학생과 학교는 소속 학교나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구체적인 신청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초중등교육분과 강하루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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