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계정' 하나로 기기·서비스 잇는다...월렛·파인드·스마트싱스 아우르고 '가족 단위' 경험으로 확대
삼성전자가 삼성 계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잇는 활용법을 소개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삼성전자가 '삼성 계정'을 중심으로 자사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삼성 계정이 로그인 수단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용 경험을 잇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하며 일상 속 활용법을 안내했다. 삼성 계정이란 삼성전자의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통합 계정을 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계정 하나만 있으면 건강 관리 앱인 삼성 헬스, 결제·인증을 담는 삼성 월렛, 앱 장터인 갤럭시 스토어, 자료를 온라인에 보관하는 삼성 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스마트폰과 TV, 가전까지 하나로 묶어 제어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이란 여러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원격으로 조작하는 기술을 말한다.

흩어진 기기를 하나로...'에코시스템'의 연결 고리
삼성 계정의 역할은 여러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연결 고리에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자사 제품과 여러 서비스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를 '에코시스템(생태계)'이라고 부른다. 에코시스템이란 기기와 앱, 서비스가 서로 연결돼 하나의 환경처럼 작동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때 어떤 기기가 누구의 것인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권한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준이 바로 삼성 계정이다. 사용자가 새 기기에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존에 쓰던 설정과 자료, 서비스 이용 권한이 그대로 이어진다.
계정 하나로 월렛·파인드·스마트싱스까지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이미 일상의 여러 순간에서 삼성 계정이 주는 편의를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 월렛이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바꾸더라도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해 본인 인증을 거치면 기존에 등록해 둔 쿠폰과 탑승권, 신용카드 등을 그대로 이어 쓸 수 있다. 결제·인증 정보가 특정 기기가 아니라 계정에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기기를 찾는 기능인 '삼성 파인드(Samsung Find)'도 삼성 계정을 기반으로 한다. 갤럭시 기기들이 계정으로 서로 연결돼 있어, 삼성 계정에 로그인된 다른 기기를 이용해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같은 작은 기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삼성 파인드로 '분실 모드'를 설정하면 다른 사람이 기기에 저장된 결제 정보로 무단 결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여러 기기를 연결해 집 안 환경을 조절하는 스마트싱스에서도 삼성 계정이 쓰인다. 스마트싱스에 에어컨을 연동해 두면 '웰컴 에어 케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집 근처에 왔을 때 에어컨을 미리 켤지 묻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은 휴대폰의 위성항법장치(GPS) 위치 정보를 활용하는 것으로, 스마트폰과 에어컨이 하나의 삼성 계정으로 연결돼 있어야 작동한다. GPS란 위성 신호를 이용해 기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말한다.
클라우드 장애에도 서비스 유지...ISMS 인증·아동 계정으로 안전 강화
삼성전자는 편의뿐 아니라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갖췄다고 밝혔다. 삼성 계정은 특정 지역의 클라우드에 장애가 생겨도 다른 지역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넘기는 '지역(Region) 전환' 체계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한 지역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암호화 기술과 접근통제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계정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매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ISMS 인증이란 기업이 개인정보와 정보 시스템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해 부여하는 국내 인증 제도를 말한다.
자녀 보호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아동 전용 계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계정은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고 기기 사용 시간을 관리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계정에 등록된 연령 정보를 바탕으로 갤럭시 스토어에서 유료 앱을 결제하거나 내려받을 때 부모의 승인을 거치도록 해, 나라별 아동·미성년자 보호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개인에서 '가족 단위'로 확대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 계정을 개인을 넘어 가족 단위로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 구성원끼리 사진이나 영상을 나누는 '가족 앨범',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워치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 '가족 찾기' 등 일상을 공유하고 돌보는 기능을 넓혀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 계정이 개인별로 기기와 서비스를 잇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여러 사람이 하나의 그룹으로 묶여 자료와 위치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쓰임새를 넓히겠다는 설명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강민규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