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 서비스 종료 ①] 16년 역사 백준 온라인 저지, 4월 28일 서비스 종료...운영자 최백준 "부득이한 결정"
2026년 4월 15일
3분

백준 서비스 종료 특집기사
[백준 서비스 종료 ①] 16년 역사 백준 온라인 저지, 4월 28일 서비스 종료...운영자 최백준 "부득이한 결정"
[백준 서비스 종료 ②] 백준 온라인 저지 운영자 최백준, 종료 배경 추가 입장 발표..."고민은 수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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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기술신문] 국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학습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온 백준 온라인 저지(Baekjoon Online Judge, BOJ)가 오는 4월 28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운영자 최백준 씨가 15일 게시판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알렸다.
백준 온라인 저지는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6년간 운영되어 온 온라인 프로그래밍 문제 풀이 사이트다. 이용자가 다양한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온라인으로 채점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3만 4천여 개의 문제와 73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해왔다.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등 주요 대회 기출 문제를 다수 수록하고 있어 컴퓨터과학 전공 학생과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필수적인 학습 도구로 활용되어 왔다.

1인 운영 16년, 운영자의 아쉬움 담긴 종료 공지
최백준 씨는 공지에서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러 상황의 변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20대와 30대 대부분을 이 사이트와 함께해왔다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쉽다는 심경을 전했다. 특히 초등학생 시절에 가입하여 취업까지 이어진 이용자들이 있어, 언젠가 그들이 자녀와 함께 사이트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백준 온라인 저지가 16년간 사실상 최백준 씨 혼자서 운영해온 서비스라는 것이다. 운영 주체인 주식회사 스타트링크의 대표로서 사이트의 개발, 문제 관리, 서버 운영 등을 1인 체제로 유지해왔다. 이러한 1인 운영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서비스 유지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제 아카이브 보존 가능성 열어둬
최백준 씨는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문제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는 형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상황이 달라지면 서비스를 재개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비스 종료 시점에는 문제, 제출 기록, 대회 정보 등을 제외한 모든 데이터가 삭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 개인정보, 게시판 글, 그룹 정보 등은 종료와 함께 사라지게 된다.
서비스 종료일인 4월 28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문제집 및 그룹 등의 생성 기능은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오늘 이후 접수되는 모든 탈퇴 요청은 서비스 종료 직후 일괄 처리될 예정이다.
국내 프로그래밍 교육 생태계에 미칠 영향은
백준 온라인 저지는 단순한 문제 풀이 사이트를 넘어 국내 프로그래밍 교육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해왔다. 난이도별 문제 분류 서비스인 solved.ac와 연동되어 체계적인 학습 경로를 제공했고, 대학교 프로그래밍 동아리 연합 대회와 각종 교내 대회의 플랫폼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코딩 테스트 준비를 위한 사실상의 표준 플랫폼이었던 만큼, 서비스 종료가 관련 커뮤니티와 교육 현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프로그래머스, SW Expert Academy 등 유사한 온라인 저지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3만 개 이상의 방대한 문제 수와 오랜 기간 축적된 커뮤니티 자산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정보올림피아드와 ICPC 등 주요 대회 기출 문제의 한국어 번역본이 대량으로 소실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 아카이브의 보존 여부가 향후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최수하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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