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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 서비스 종료 ⑧] 백준 이후 어디로 가나...이용자들 대체 플랫폼 찾기 분주

2026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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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코드포스, 리트코드부터 코드업, 정올까지 대안 거론되나, 3만 4천 문제와 한국어 생태계는 대체 불가 평가도
백준 서비스 종료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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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 서비스 종료 ⑦] 백준 서비스 종료 이틀 앞두고 "Good Bye, BOJ" 고별 대회 열린다
[백준 서비스 종료 ⑧] 백준 이후 어디로 가나...이용자들 대체 플랫폼 찾기 분주
[한국정보기술신문] 백준 온라인 저지(BOJ) 서비스 종료 발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대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백준 이후 어디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으며, 각 플랫폼의 특성에 따른 선택 가이드가 공유되고 있다.
백준 종료를 앞두고 이용자들이 주목하는 대체 플랫폼은 크게 국내용과 해외용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프로그래머스와 삼성 SW Expert Academy가 취업 준비용으로, 코드업(CodeUp)과 정올(JUNGOL)이 초중등 학습 및 정보올림피아드 대비용으로 거론된다. 해외에서는 코드포스(Codeforces), 리트코드(LeetCode), 앳코더(AtCoder), 해커랭크(HackerRank) 등이 주요 대안이다. 하지만 각 플랫폼마다 성격이 달라 백준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코딩 테스트 준비생에게는 프로그래머스

취업 준비를 위해 백준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실제 코딩 테스트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머스를 사용하고 있어, 실전 환경에 익숙해지기에 적합하다. 별도의 입출력 코드 없이 함수만 작성하면 되는 방식이라 시간 절약에도 유리하다. 다만 문제 수가 백준에 비해 현저히 적고, 알고리즘 자체의 깊이보다는 코딩 테스트 출제 경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한계가 있다.

초중등 학습자와 정보올림피아드 준비생에게는 코드업, 정올

프로그래밍 입문자나 정보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초중등 학생에게는 코드업(CodeUp)과 정올(JUNGOL)이 유력한 대안이다. 코드업은 원래 경남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사이트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가입자 52만 명을 넘긴 국내 대표 프로그래밍 입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1,500여 개의 문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C언어 기초 100제 등 단계별 문제집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접근하기 쉽다. 학교 수행평가와 수업 도구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어 정보 교과 교사들의 이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틀린 테스트 케이스의 입력과 정답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 초보자가 오류를 찾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정올은 안양시 소재 한컴에듀케이션에서 운영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닝 사이트로, 이름 그대로 정보올림피아드 대비에 특화되어 있다. 역대 정보올림피아드 및 주요 프로그래밍 대회 기출 문제가 수록되어 있으며, 기초 다지기부터 알고리즘 분류, 실전 대비, 기출 문제까지 체계적인 학습 경로를 제공한다. 채점 시 점수와 틀린 테스트 케이스를 함께 알려주는 기능은 다른 온라인 저지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다만 두 사이트 모두 백준에 비해 문제 수가 적고,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보다는 초중등 학습자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에 한계가 있다.

정통 PS 학습자에게는 코드포스와 앳코더

알고리즘 실력 향상과 프로그래밍 경진대회(CP) 준비를 목적으로 백준을 이용하던 이용자들에게는 코드포스와 앳코더가 대안으로 꼽힌다. 코드포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경쟁 프로그래밍 플랫폼으로, 정기적인 대회를 통해 글로벌 레이팅을 받을 수 있다. 방대한 문제 아카이브와 높은 문제 품질이 강점이다. 앳코더는 일본 기반의 플랫폼으로 문제 설명이 명확하고 대회 운영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두 플랫폼 모두 영어 또는 일본어로 서비스되어 언어 장벽이 존재한다.

외국계 취업 준비에는 리트코드

외국계 기업이나 글로벌 IT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이용자에게는 리트코드가 사실상 표준이다. 코딩 인터뷰에 특화된 문제들이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프리미엄 구독 시 기업별 기출 문제까지 확인할 수 있다. 백준보다 알고리즘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코딩 테스트 실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3만 4천 문제의 한국어 아카이브, 진짜 대체 불가"

대체 플랫폼 논의가 활발하지만, 백준만이 가진 강점을 온전히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는 사실상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준은 3만 4천여 개의 문제를 73가지 언어로 제출할 수 있었고, 해외 대회 기출 문제의 한국어 번역본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와 ICPC 기출 문제를 한국어로 풀 수 있는 유일한 대형 플랫폼이었다는 점에서, 특히 한국어 기반 알고리즘 학습 자원의 손실이 크다.
단계별 풀어보기, 알고리즘 분류, 질문 게시판, solved.ac 연동 등 백준 고유의 학습 체계와 커뮤니티 인프라 역시 다른 플랫폼에는 없는 자산이다. 코드업이나 정올이 한국어 환경과 초중등 학습 지원에서 일부 역할을 이어갈 수 있지만, 3만 4천 문제 규모의 방대한 아카이브와 대학생 수준 이상의 심화 학습 체계까지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시대 코딩 테스트 무용론 속 플랫폼 재편 가속

한편 백준 종료를 계기로 코딩 테스트 자체의 유용성에 대한 논쟁도 재점화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의 등장으로 전통적 알고리즘 문제 풀이의 실효성이 줄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코딩 테스트만큼 효율적인 채용 필터링 수단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백준의 종료가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의 결과인지, 아니면 1인 운영의 한계에 따른 별개의 결정인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확실한 것은 백준이 떠난 자리를 단일 플랫폼이 채우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목적에 따라 여러 플랫폼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학습 환경을 재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유상헌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