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 서비스 종료 ⑥] 3만 이용자 백준허브는 살아남는다..."백준은 끝나도 기록은 계속"
2026년 4월 16일
3분

백준 서비스 종료 특집기사
[백준 서비스 종료 ①] 16년 역사 백준 온라인 저지, 4월 28일 서비스 종료...운영자 최백준 "부득이한 결정"
[백준 서비스 종료 ②] 백준 온라인 저지 운영자 최백준, 종료 배경 추가 입장 발표..."고민은 수년 전부터"
[백준 서비스 종료 ③] solved.ac, 백준 종료에도 난이도 정보 계속 제공..."별조각 10배 이벤트도 즉시 시행"
[백준 서비스 종료 ④] "이제 두려울 게 없다"...백준 종료 앞두고 봉인 풀린 전설의 함정 문제
[백준 서비스 종료 ⑤] 백준 확장 프로그램 토탐정도 동반 종료..."4년간의 여정, 파워포인트로 시작했습니다"
[백준 서비스 종료 ⑥] 3만 이용자 백준허브는 살아남는다..."백준은 끝나도 기록은 계속"
[백준 서비스 종료 ⑦] 백준 서비스 종료 이틀 앞두고 "Good Bye, BOJ" 고별 대회 열린다
[백준 서비스 종료 ⑧] 백준 이후 어디로 가나...이용자들 대체 플랫폼 찾기 분주
[한국정보기술신문] 백준 온라인 저지(BOJ) 서비스 종료에 따른 파생 서비스들의 연쇄 종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와는 다른 길을 선택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3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대형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백준허브(BaekjoonHub)가 16일 BOJ에 작별 인사를 보내면서도 서비스는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준허브의 개발자는 이날 BOJ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BOJ 덕분에 지금까지 3만 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BOJ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백준허브도 함께 끝나는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코딩 테스트 준비생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아
백준허브는 BOJ에서 맞았습니다 판정을 받은 문제의 풀이 코드를 자동으로 깃허브 저장소에 푸시해 주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다. 이용자들은 별도의 수작업 없이 자신이 푼 문제의 풀이 기록을 깃허브에 축적할 수 있어, 개발자 포트폴리오 작성이나 학습 회고록 관리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 깃허브의 잔디 심기 기능과 결합되면서 매일 꾸준히 문제를 푸는 동기 부여 수단으로도 자리 잡았다.
개발자는 다른 개발자와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 역시 BOJ 자유게시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인연이 이어져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슈를 올리고 코드를 기여하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백준허브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덧붙인 서드파티 확장 프로그램을 배포한 이용자도 나왔다. 개발자는 대한민국 오픈소스 생태계에 작은 이정표를 남긴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알고리즘 플랫폼으로 서비스 계속
전날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토탐정과 달리, 백준허브는 기능 확장성 덕분에 생존 기반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백준허브는 이미 BOJ 외에도 국내 주요 알고리즘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어, BOJ 연동이 끊겨도 다른 플랫폼에서 계속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프로그래머스, 리트코드 등 주요 코딩 테스트 연습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자는 이름에 백준이 들어가 있지만, 백준허브는 특정 플랫폼이 아닌 여러분의 성장을 기록하는 도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BOJ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solved.ac나 토탐정과 달리, 백준허브가 범용 도구로 설계된 덕분에 가능한 결정이다. 이용자들에게는 BOJ 종료 이후에도 학습 기록을 계속 축적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다.
"BOJ는 단순한 채점 서버가 아니었다"
개발자는 BOJ에 대한 헌사도 남겼다. 그는 BOJ는 단순한 채점 서버가 아니라 IT 생태계에서 수많은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더 큰 존재였다며, BOJ가 없었다면 백준허브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백준 대표에게는 만들어 주신 공간 덕분에 한국의 수많은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글 말미에는 C++ 코드 한 조각을 남겼다. Thank you, BOJ라는 문자열을 출력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이며, 주석에는 2010년부터 2026년까지 BOJ의 운영 기간과 함께 Good Bye, BOJ라는 작별 메시지가 담겼다. 알고리즘 문제 풀이 플랫폼에 보내는 개발자다운 작별 인사였다.
백준허브의 생존은 BOJ 생태계가 연쇄 해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자생적으로 확장된 서비스는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BOJ를 모체로 출발했지만 독자적인 가치를 구축한 서비스가 모체 플랫폼의 종료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전호재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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