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에 'AI로 만들었나' 표시 붙인다...'이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패널 도입...검색·유튜브·디스커버에 전 세계 적용, 구글 AI 도구로 만든 광고엔 자동 고지하고 다른 도구도 광고주가 직접 표시
구글이 광고의 AI 제작 여부를 알리는 기능을 새로 넣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이 이용자가 보는 광고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졌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투명성 기능을 새로 도입한다. 구글은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광고 부문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광고에 'AI로 만들거나 고친 광고인지'를 알려 주는 '이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나(How this ad was made)' 패널을 검색·유튜브·디스커버에 전 세계적으로 넣는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로 누구나 손쉽게 광고를 만들 수 있게 된 상황에 맞춰, 이용자에게는 자신이 보는 광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고 광고주에게는 관련 규정을 따르기 쉬운 도구를 함께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생성형 AI란 글이나 그림, 영상 등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AI를 말한다. 이 기술이 널리 퍼지면서 광고 이미지나 문구를 사람이 직접 만들지 않고 AI로 만들어 내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용자로서는 눈앞의 광고가 실제 촬영물인지 AI가 지어낸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기능은 이러한 구분을 돕기 위한 것이다.

점 세 개 눌러 'AI 제작 여부' 확인
새 패널은 이용자가 광고에 붙은 점 세 개(⋮) 모양의 메뉴나 정보 아이콘을 눌러 '내 광고 센터(My Ad Center)'를 열면 나타난다. 내 광고 센터는 구글이 이용자에게 보여 주는 광고를 관리하고 그 광고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이 안에 새로 들어가는 '이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항목을 통해, 해당 광고가 AI로 만들어지거나 편집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이 기능을 검색(Search)과 유튜브(YouTube), 디스커버(Discover)에서 전 세계 이용자가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는 구글이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구글 AI로 만들면 자동 고지, 다른 도구는 광고주가 표시
구글은 광고주가 AI 사용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광고주가 구글이 제공하는 생성형 AI 광고 제작 도구를 써서 광고를 만들면, 해당 광고의 내 광고 센터 패널에 관련 고지가 자동으로 붙는다. 광고주가 따로 조치하지 않아도 표시가 이뤄지는 셈이다.
반면 광고주가 구글이 아닌 다른 도구로 광고를 만든 경우에는, 생성형 AI를 사용했는지를 광고주가 직접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지역별 규정에 따라 광고 자체에 라벨이 곧바로 붙기도 한다. 이 라벨은 규정 내용에 따라 자동으로 표시되거나, 광고주가 앞서 언급한 표시 기능을 사용할 때 나타난다.
'보이지 않는 표식'에서 선거 광고 고지까지
구글은 이번 조치가 그동안 이어 온 AI 투명성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자사 생성형 AI 도구로 만든 결과물에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표식을 심는 '신디드(SynthID)' 기술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이미지 등에 미세한 신호를 넣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아도 나중에 그것이 AI로 만들어졌는지 가려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또 구글은 2023년에 선거 광고에서 합성되거나 디지털로 조작된 내용을 반드시 밝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이 밖에 오해를 부르거나 사람을 속이는 광고를 금지하고, 광고를 낸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광고주 인증 절차를 두는 등 기존 광고 정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구글은 AI로 만들었든 아니든 오도성·기만성 광고를 계속 금지해 이용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정유리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