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진흥원2026 제7회 청소년 IT경시대회 개최안내

한국 해킹팀, 세계 최고 대회서 또다시 우승...BoB 수료생 포함 4개팀, DEFCON CTF 33에서 1위·3위 동시 차지

thumbnail.webp
[한국정보기술신문] 우리나라 차세대 보안리더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 대회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11일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관련자들로 구성된 한국팀 4개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5년 DEFCON CTF 33'에서 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팀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해킹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MMM팀은 BoB 수료생들로 구성된 한국의 '티오리(The Duck)'팀과 미국, 캐나다팀이 연합하여 만든 국제팀이다. 또한 'SuperDiceCode'팀도 3위에 올라 한국 해킹 실력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이번 DEFCON CTF 33에는 예선을 통과한 전 세계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한국 관련 팀이 4개나 되어 참가국 중 가장 많은 팀을 본선에 올려보냈다. 나머지 2개 팀인 'Cold Fusion'과 'Friendly Maltese Citizens'도 모두 BoB 수료생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되었다.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DEFCON의 의미

DEFCON 국제해킹대회는 1993년 제프 모스(Jeff Moss)에 의해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축제로, '해킹 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대회다. 전 세계 보안 전문가와 착한 해커(화이트해커)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가장 명예로운 무대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4월 예선에서 195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단 12개 팀만이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우승팀에게는 DEFCON 평생 무료 참가권인 '블랙 배지(Black Badge)'가 수여되며, 이는 해킹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이번 DEFCON에서 한국팀들의 활약은 메인 CTF 대회에만 그치지 않았다. BoB 김종민 지도자와 수료생들은 DEFCON ICS빌리지의 'Red Alert ICS CTF'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선박이나 공항 등에 사용되는 산업제어시스템(ICS)에 대한 해킹 방어 대회로, 이번에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도시 인프라 해킹 공격에 대한 취약점 분석과 방어 기술을 겨뤘다.
또한 BoB 12기 수료생들은 김경곤 지도자와 함께 DEFCON Maritime 해킹 빌리지에서 선박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여줬다. 이는 우리나라 보안 인재들이 단순히 대회 우승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BoB의 성과와 미래 비전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2015년 이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며 "인공지능이 공격과 방어 양면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새로운 시대에 맞춰 BoB 프로그램도 근본적인 진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도 "세계 최고 국제해킹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 착한 해커의 실력을 보여준 4개 팀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사이버공간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최정예 착한 해커를 적극 양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전날 인공지능 사이버 경진대회(AIxCC)에서 삼성전자, KAIST, 포스텍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우승한 데 이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쾌거다. 특히 AI가 사이버공격과 방어 양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현재,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세계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은 정보보호 최고 전문가(멘토)의 맞춤형 교육과 팀 프로젝트로 구성된 9개월간의 교육 과정으로, 2015년 시작된 이래 우리나라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보안분과 이승기 기자 news@kitpa.org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서울과학고 이승준, 양자컴퓨터로 '고차 포트폴리오' 최적화해 청소년 IT학술대회 금상...큐비트 4배·회로 깊이 161배 줄여 현재 기기서도 동작, 자원 줄이고도 고전 방식 대비 승률 51%

서울과학고 이승준, 양자컴퓨터로 '고차 포트폴리오' 최적화해 청소년 IT학술대회 금상...큐비트 4배·회로 깊이 161배 줄여 현재 기기서도 동작, 자원 줄이고도 고전 방식 대비 승률 51%

인공지능 · 정보기술 4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 "아마존 검색광고는 소비자에게서 훔치는 것"...검색광고를 '아마존세'라 비판, "검색 품질 떨어뜨리고 비용은 결국 소비자 몫"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 "아마존 검색광고는 소비자에게서 훔치는 것"...검색광고를 '아마존세'라 비판, "검색 품질 떨어뜨리고 비용은 결국 소비자 몫"

정보기술 3
SK하이닉스 CPO 기술 로드맵,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게재...AI 경쟁 무대 '칩에서 시스템으로'

SK하이닉스 CPO 기술 로드맵,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게재...AI 경쟁 무대 '칩에서 시스템으로'

반도체 2
엔비디아, 오하이오에 AI 팩토리 부지 선점...오픈AI 입주해 4.25GW 규모 구축

엔비디아, 오하이오에 AI 팩토리 부지 선점...오픈AI 입주해 4.25GW 규모 구축

인공지능 4
원격근무자가 '웰빙' 가장 높았다...직원 7700명 분석, 고립감도 사무실 근무자와 차이 없어

원격근무자가 '웰빙' 가장 높았다...직원 7700명 분석, 고립감도 사무실 근무자와 차이 없어

학제간융합 3
충북과학고 오승연, AI '망각'을 수식으로 쪼개 본 벤치마크로 청소년 IT학술대회 금상...정확도만으로는 무엇을 잊었는지 알 수 없어, 연산자·문법·조합까지 나눠 진단하는 CSR-CLBench 설계

충북과학고 오승연, AI '망각'을 수식으로 쪼개 본 벤치마크로 청소년 IT학술대회 금상...정확도만으로는 무엇을 잊었는지 알 수 없어, 연산자·문법·조합까지 나눠 진단하는 CSR-CLBench 설계

인공지능 4
교육부·한국장학재단, 취약계층·농어촌 고교생 12만 명에 유료 AI 서비스 무상 지원...'2026 인공지능 온이음 사업' 신규 추진, 20~28일 학교별 신청하고 윤리 사전교육 이수해야 이용

교육부·한국장학재단, 취약계층·농어촌 고교생 12만 명에 유료 AI 서비스 무상 지원...'2026 인공지능 온이음 사업' 신규 추진, 20~28일 학교별 신청하고 윤리 사전교육 이수해야 이용

교육 · 인공지능 3
그래핀OS "구글, GPLv2 명백히 위반"...픽셀 커널 소스 공개 방식 논란

그래핀OS "구글, GPLv2 명백히 위반"...픽셀 커널 소스 공개 방식 논란

정보기술 3
오픈라우터, 결제 인프라 기업 스트라이프에 합류...하루 10조 토큰 처리하는 최대 AI 게이트웨이, "제품·사명·로드맵 그대로"

오픈라우터, 결제 인프라 기업 스트라이프에 합류...하루 10조 토큰 처리하는 최대 AI 게이트웨이, "제품·사명·로드맵 그대로"

인공지능 2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플랙트그룹 HVAC 생산라인 구축...2,400억원 투자해 2028년 초부터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장비 생산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플랙트그룹 HVAC 생산라인 구축...2,400억원 투자해 2028년 초부터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장비 생산

반도체 · 클라우드 · 인공지능 3
고려대 이동근·김다은, 안양대 이준서 연구팀, AI로 산재 '이중 결핍' 사각지대 밝혀 대학생 IT논문경진대회 대상...노동자 1명 기준으론 작고 고령 많은 공장이 가장 위험한데 안전 로봇은 대기업의 14분의 1, 행정자료 두 변수로 새 예산 없이 선별

고려대 이동근·김다은, 안양대 이준서 연구팀, AI로 산재 '이중 결핍' 사각지대 밝혀 대학생 IT논문경진대회 대상...노동자 1명 기준으론 작고 고령 많은 공장이 가장 위험한데 안전 로봇은 대기업의 14분의 1, 행정자료 두 변수로 새 예산 없이 선별

인공지능 · 정보기술 4
구글, 대학생에 유료 AI 1년 무료 개방...미국은 'AI 프로', 해외는 'AI 플러스' 제공

구글, 대학생에 유료 AI 1년 무료 개방...미국은 'AI 프로', 해외는 'AI 플러스' 제공

인공지능 · 교육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