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진흥원한국인공지능올림피아드 (KOAI) 2026 개최안내

SK하이닉스, 청주에 100조 원 투자 단행...낸드 M17·첨단 패키징 P&T7 지어 충청권 AI 반도체 거점화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0조 원을 투자해 충청권을 AI 반도체 거점으로 키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총 100조 원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생산 시설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확충하고, 충청권을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청권 반도체·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의 핵심은 청주에 낸드 생산용 신규 팹 M17과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한 P&T7을 건설하는 것이다. 곽 사장은 청주를 두고 "낸드 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image.png
SK하이닉스 제공

AI 확산으로 낸드 수요 급증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AI 확산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의 급격한 증가를 꼽았다. 회사에 따르면 AI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과 더불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와 낸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저장용 메모리 반도체다. eSSD는 이 낸드를 여러 개 묶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읽어내도록 만든 기업용 저장장치로,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AI가 학습하고 답을 만들어 내려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낸드와 eSSD가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와 로봇 등 물리적 영역에 적용되는 피지컬(Physical) AI가 도입되면서, 낸드가 쓰이는 분야와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낸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곽 사장은 "낸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일정 규모 증설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리는 증설이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준비된 거점' 청주에 M17·P&T7 건설

반도체 생산 팹을 짓는 데는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보, 그리고 적절한 건설 시점이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청주가 이 조건을 이미 상당 부분 갖추고 있어 즉시 팹 건설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된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청주 팹과 연결해 생산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부지와 전력, 용수가 이미 마련돼 있다는 점이 회사가 밝힌 청주의 강점이다.
투자 규모는 청주에만 총 100조 원이다. 이 가운데 낸드를 생산할 M17에 80조 원,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한 P&T7 등에 20조 원이 투입된다. P&T7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역할을 맡게 된다.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첨단 패키징은 완성된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묶어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AI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으로 꼽히며, SK하이닉스가 주력하는 HBM 역시 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P&T7 투자는 이러한 패키징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곽 사장은 "낸드를 생산할 M17에 80조 원,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한 P&T7 등에 20조 원 등 청주에 1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청주를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기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5GW 규모를 시작으로 전국에 15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충청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세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AI 산업 생태계를 충청권에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AI 반도체를 만드는 생산기지와 그 반도체를 활용해 AI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를 한 지역에 함께 두어, 반도체와 AI 서비스가 서로를 뒷받침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충청권에서 낸드와 HBM, 첨단 패키징 분야의 성과를 쌓아왔다며, 이를 발판으로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에 있어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이 경쟁력이 수십 년에 걸친 국가와 기업의 협력, 그리고 국민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번 발표가 이뤄진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국민에게 공유하는 자리로, SK하이닉스는 이 자리에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청사진을 내놓았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달 30일 서남권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최근 전국 단위의 반도체·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충청권 투자 계획은 이러한 전국 단위 투자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회사는 지역별 거점을 잇는 반도체·AI 생산 및 인프라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반도체분과 황재섭 기자 news@kitpa.org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바이트댄스 VR 브랜드 '피코', 한국 판매 중단...국내 시장서 철수...공식 수입사 대행CTS "여러 상황 종합 검토 결과"...기존 고객 A/S·지원은 유지, "적절한 시기 재진출" 밝혀

바이트댄스 VR 브랜드 '피코', 한국 판매 중단...국내 시장서 철수...공식 수입사 대행CTS "여러 상황 종합 검토 결과"...기존 고객 A/S·지원은 유지, "적절한 시기 재진출" 밝혀

실감형콘텐츠 3
앤트로픽 'Fable 5' 7월 1일 재배포...구독 요금제 이용엔 제약 강화...수출통제 해제로 서비스는 재개하지만 주간 한도 절반만 한시 포함, 7월 7일부터는 별도 '사용 크레딧'으로 전환

앤트로픽 'Fable 5' 7월 1일 재배포...구독 요금제 이용엔 제약 강화...수출통제 해제로 서비스는 재개하지만 주간 한도 절반만 한시 포함, 7월 7일부터는 별도 '사용 크레딧'으로 전환

인공지능 3
닌텐도 "기본급 10% 인상"...업계 감원 속 인재 붙잡기 행보 주목...후루카와 사장 주주총회서 발언, 다만 '2023년 인상 언급' 정정 보도 나와 해석 갈려

닌텐도 "기본급 10% 인상"...업계 감원 속 인재 붙잡기 행보 주목...후루카와 사장 주주총회서 발언, 다만 '2023년 인상 언급' 정정 보도 나와 해석 갈려

실감형콘텐츠 · 정보기술 3
과기정통부, 비수도권 인공지능 중심대학 8곳 추가 선정한다...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전환, 7월 3일부터 33일간 공고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 청년 인재 집중 양성

과기정통부, 비수도권 인공지능 중심대학 8곳 추가 선정한다...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전환, 7월 3일부터 33일간 공고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 청년 인재 집중 양성

교육 · 인공지능 3
엔비디아, 생명과학 AI 가속 도구 '바이오네모' 클로드 사이언스에 통합...연구자가 일상 언어로 지시하면 AI가 유전체 분석·단백질 구조 예측·신약 후보 설계까지

엔비디아, 생명과학 AI 가속 도구 '바이오네모' 클로드 사이언스에 통합...연구자가 일상 언어로 지시하면 AI가 유전체 분석·단백질 구조 예측·신약 후보 설계까지

인공지능 · 학제간융합 3
SK하이닉스, 청주에 100조 원 투자 단행...낸드 M17·첨단 패키징 P&T7 지어 충청권 AI 반도체 거점화

SK하이닉스, 청주에 100조 원 투자 단행...낸드 M17·첨단 패키징 P&T7 지어 충청권 AI 반도체 거점화

반도체 3
SK하이닉스, 서남권에 400조원 반도체 클러스터 짓는다...곽노정 사장 "용인만으론 부족"...30일 광주 국민보고회서 발표, 서남권에 1GW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구축해 폭증하는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

SK하이닉스, 서남권에 400조원 반도체 클러스터 짓는다...곽노정 사장 "용인만으론 부족"...30일 광주 국민보고회서 발표, 서남권에 1GW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구축해 폭증하는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

반도체 4
브라질 증권거래소 B3,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로 모바일 전환...직원 1000명에 2주 만에 보안 단말 배포, AI 생산성·10년간 30% 비용 절감 기대

브라질 증권거래소 B3,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로 모바일 전환...직원 1000명에 2주 만에 보안 단말 배포, AI 생산성·10년간 30% 비용 절감 기대

정보기술 3
삼성, 충청에 140조원 투자한다...'소재·부품 초격차 기지'로 키운다...디스플레이·HBM·배터리·기판 4대 사업에 집중, 양질의 일자리 25만개 창출 목표

삼성, 충청에 140조원 투자한다...'소재·부품 초격차 기지'로 키운다...디스플레이·HBM·배터리·기판 4대 사업에 집중, 양질의 일자리 25만개 창출 목표

반도체 3
구글, 카메라·마이크 권한용 새 HTML 요소 '유저미디어' 공개...크롬 151부터 지원, 버튼 한 번으로 권한 요청과 복구를 처리해 상용구 코드 줄이고 시스코 시험선 거부 후 허용률 10%에서 65%로 개선

구글, 카메라·마이크 권한용 새 HTML 요소 '유저미디어' 공개...크롬 151부터 지원, 버튼 한 번으로 권한 요청과 복구를 처리해 상용구 코드 줄이고 시스코 시험선 거부 후 허용률 10%에서 65%로 개선

정보기술 3
엔비디아, 'AI 팩토리'에 투자 자본 끌어들인다...대규모 컴퓨팅 자원 개방 새 전략 공개

엔비디아, 'AI 팩토리'에 투자 자본 끌어들인다...대규모 컴퓨팅 자원 개방 새 전략 공개

인공지능 · 클라우드 4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새 게임 디스크 생산 2028년 1월 중단...전면 '디지털 전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새 게임 디스크 생산 2028년 1월 중단...전면 '디지털 전환'

정보기술 · 실감형콘텐츠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