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비수도권 인공지능 중심대학 8곳 추가 선정한다...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전환, 7월 3일부터 33일간 공고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 청년 인재 집중 양성
과기정통부가 비수도권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8곳을 인공지능 중심대학으로 전환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가 비수도권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가운데 8개교를 인공지능(AI) 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공고 기간은 2026년 7월 3일 금요일부터 8월 4일 화요일까지 33일간이다. 비수도권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수도권, 즉 서울·인천·경기를 뺀 지역을 뜻한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정부가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정해 예산 등을 지원하는 대학이며, 인공지능 중심대학은 이를 인공지능 분야로 특화해 확대한 형태다. 이미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을 갖춘 대학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끌어올려 인재 양성 성과를 앞당기려는 것이다.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인공지능 대전환 지원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가 공고의 목적을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 인공지능 대전환을 조속히 지원하고, 지역에서 활약할 지역산업 특화 인공지능 인재를 일찍부터 길러 내는 데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 가운데 초격차 인공지능 선도기술·인재 확보(22번),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55번)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분야의 인재와 일자리는 수도권에 몰리는 경향을 보여 왔다. 지역 대학이 인재를 길러 내더라도 이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 지역 산업의 성장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 대학을 인공지능 교육의 거점으로 키우고, 그 인재가 지역 산업에서 일하며 자리 잡도록 이어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28일 비수도권 대학의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이번 공고는 그 후속 조치로, 상반기에 이미 선정된 인공지능 중심대학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비수도권 대학이 추진해야 할 요건을 일부 다듬은 것이다.
기존 4대 과제에 지역 밀착형 과제 더해
인공지능 중심대학에는 기존에도 네 가지 핵심 추진 과제가 있다. 대학의 인공지능 교육혁신과 제도개선, 인공지능 기술 수요에 맞춘 특화 교육과정 운영, 특화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지원과 인공지능 창업 활성화, 인공지능 가치확산의 핵심 거점 역할 강화가 그것이다. 이는 대학이 인공지능 중심으로 교육 제도를 고치고,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르치며, 지역의 주력 산업이 인공지능을 받아들이도록 돕고 창업을 북돋우는 한편, 대학이 지역 사회에 인공지능의 쓰임을 널리 퍼뜨리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뜻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비수도권 대학에는 이 네 가지에 더해 지역과 긴밀히 협력하는 과제가 추가됐다. 청년이 지역에 자리 잡고 대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의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인공지능 청년 인재의 취업과 창업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밀착한 인공지능 전환(AX) 인재를 적극 길러 낸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 전환은 기업이나 산업이 업무와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실습용 토큰 갖춘 실전형 교육체계 마련
과기정통부는 지역 인재들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로 자라도록, 대학이 실습에 쓸 인공지능 교육 기반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인공지능 모델을 직접 써 볼 수 있는 실습용 토큰을 제공하고, 대학 안팎의 데이터를 학생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토큰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때 소모되는 사용량 단위를 가리키며, 실습용 토큰을 제공한다는 것은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인공지능을 직접 다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실습 과제(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실전형 교육체계를 마련하도록 한 것이 이번 요건 보완의 핵심이다.
인공지능 분야는 이론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데이터를 다루고 모델을 돌려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하지만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는 상당한 연산 비용이 들어, 학생 개인이나 대학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과기정통부가 실습용 토큰과 데이터 활용 환경을 요건으로 제시한 것은 이런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실무에 가까운 환경에서 배우도록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사업설명회 7월 14일 대전서 개최
이번 사업의 추진계획과 공고 등 세부 내용은 과기정통부 누리집(www.msit.go.kr)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누리집(www.iitp.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는 7월 14일 화요일 오후 2시, 대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본원 본관 1층 가람홀(대전 유성구 유성대로 1548)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설명회 일정과 장소는 바뀔 수 있으며, 변경될 경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누리집에 안내된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공지능 청년 인재가 꾸준히 배출되도록 지역의 인공지능 인재 양성 기반을 넓히고, 모든 지역이 고르게 성장하도록 국가 인공지능 대전환을 계속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고에 따른 구체적인 선정 대학은 8월 4일 공고 마감 이후 심사를 거쳐 가려질 전망이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 추가 선정으로 비수도권에 인공지능 중심대학이 늘어나면, 지역별로 인공지능 교육과 인재 양성의 거점이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고등평생교육분과 양윤서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