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학생·학부모 기말시험 대비 위한 'AI 학습 도구 5가지' 소개...자료 한데 모아 학습 가이드·맞춤 퀴즈 만들고 유튜브엔 사용시간 제한·자녀 보호 기능까지
구글이 시험철 학생을 위한 5가지 AI 학습법을 공개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Google)이 기말시험을 앞둔 학생과 이들을 돕는 학부모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구글은 6월 1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학생들이 시험철에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한 학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사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의 기능을 정리해 안내했다. 구글 측 콜린 마슨(Colin Marson) 교육 부문 책임자는 이번 안내가 더 강한 집중과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해 나가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흩어진 학습 자료, 한곳에 모은다
구글이 첫 번째로 제시한 방법은 학습 자료를 한데 모으는 것이다. 구글은 여러 과제와 시험을 준비하느라 인터넷 창을 여러 개 띄워 두는 대신, '제미나이의 노트북(Notebooks in Gemini)' 기능에 자료를 모아 두라고 안내했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직접 고른 자료를 학습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주며, 학습 진행 상황을 기억해 이전에 멈춘 지점부터 이어서 공부할 수 있게 한다.
구글에 따르면 이용자는 전용 노트북을 만든 뒤 강의 자료(PDF), 칠판을 찍은 사진, 수업 필기, 학기 중 나눈 대화 기록 등을 한꺼번에 올릴 수 있다. 다만 구글은 제미나이의 노트북 기능이 현재 개인용 구글 계정을 쓰는 만 18세 이상 이용자에게 제공된다고 밝혔다.
학습 가이드 만들고, 모르는 부분 가려낸다
자료를 올린 뒤에는 제미나이가 정리를 돕는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수백 쪽에 이르는 필기를 짜임새 있는 학습 가이드나 대화형 퀴즈로 압축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아는 내용에 시간을 쓰지 않도록, 기초는 건너뛰고 어려운 주제부터 깊이 다뤄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자신이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가려내는 데도 AI를 쓸 수 있다. 구글은 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연습 퀴즈를 만들어 달라고 제미나이에 요청해 스스로의 지식을 점검하라고 안내했다. 음성으로 대화하는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이용하면 개념을 소리 내어 설명하면서 자신의 논리에 빈틈이 없는지 짚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이미 해당 과목을 공부한 학습 동료처럼 추가 질문을 던지며 이해도를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정답이 아닌 '풀이의 논리'를 가르친다
구글은 답을 곧바로 알려 주는 대신 풀이 과정을 함께 짚어 주는 '가이드 학습(Guided Learning)' 기능도 소개했다. 이 기능은 교사나 개인지도 교사가 곁에 없을 때, 정답을 던져 주는 대신 열린 질문을 통해 문제의 원리를 스스로 이해하도록 이끈다.
구글은 이 기능이 학부모에게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손대지 않아 가물가물한 개념을 자녀와 함께 다시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자녀가 대수(代數)를 어려워하면, 가이드 학습이 단계별 풀이 논리를 제시하는 동안 학부모는 곁에서 격려를 더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유튜브엔 사용시간·자녀 보호 기능
마지막으로 구글은 유튜브를 학습에 활용하되, 사용시간을 관리하는 기능과 함께 쓰라고 권했다. 구글에 따르면 유럽 청소년의 74% 이상이 매주 유튜브를 학업에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이 통계가 자사 조사 결과라고 밝혔다.
집중을 돕기 위한 도구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휴식을 권하는 '휴식 알림(Take a Break)'과 취침 시간을 알리는 '취침 알림(Bedtime)' 기능이 있다. 또 짧은 동영상 모음인 '쇼츠(Shorts)' 피드를 완전히 끄는 '쇼츠 피드 제한'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구글은 학부모가 자녀의 쇼츠 시청 시간을 직접 정할 수 있으며, 시간을 0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설정은 자녀 계정을 보호자 계정과 연결하는 '관리 계정'을 통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구글은 이 같은 도구가 교육자 및 학습과학 전문가와의 협력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구글은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의 이용 가능 범위가 계정 유형에 따라 다르며, AI가 내놓은 답은 항상 공식 학습 자료와 대조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안내는 구글의 자체 발표 자료인 만큼, 실제 학습 효과나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 대한 외부의 독립적 평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으로 남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고등평생교육분과 양윤서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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