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에이전틱 AI 시대 선포...8세대 TPU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공개
2026년 4월 28일
2분
구글이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발표했다. 기업용 통합 도구와 8세대 TPU도 공개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은 최근 클라우드 넥스트 2026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시대'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의 실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다. 구글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과 초고성능 칩을 대거 공개했다.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진화
구글이 내놓은 핵심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는 물론 일반 비즈니스 사용자도 AI 에이전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용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저코드 방식으로 복잡한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며, 일반 사용자용 '에이전트 디자이너'는 노코드 방식으로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는 더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앱의 확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앱은 구글 Docs, Gmail, Drive, Meet 등 워크스페이스 도구들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중앙화된 '에이전트 인박스'를 통해 여러 에이전트의 작동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장기실행 에이전트도 지원한다. Chat 내 'Ask 제미나이' 기능으로는 여러 도구를 거쳐 통합된 정보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통합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하드웨어 TPU 8세대 출시
구글은 AI 에이전트 시대를 뒷받침할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조했다. 8세대 TPU 칩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TPU 8t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며, TPU 8i는 추론 작업을 최적화해 달러 당 성능을 80% 이상 개선했다고 구글은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데이터 활용의 지능화
구글이 선보인 '에이전틱 데이터 클라우드'는 데이터 관리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다. 'Knowledge Catalog'은 기업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태깅하며 분석한다. Cross-Cloud Lakehouse 기능으로는 AWS 같은 경쟁사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도 쿼리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에이전트 시대의 보안 강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움직일수록 보안이 더욱 중요해진다. 구글은 보안 회사 Wiz와 협력해 '에이전틱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자동화된 위협 탐지와 탐지 엔지니어링 에이전트가 시스템을 보호한다. 에이전트의 자율 행동을 믿고 맡기려면 보안이 필수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도입 사례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실제 활용이다. 구글은 The Home Depot의 고객 안내 에이전트, Papa John's의 주문 자동화 시스템, Unilever의 조직 전사적 에이전트 배포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에이전트 기술이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 오늘의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초거대 인프라 체계 구축
AI 에이전트의 확산에는 막대한 계산 능력이 필요하다. 구글은 Virgo Network라는 초대형 슈퍼컴퓨터 연결 시스템과 초당 10테라바이트의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Managed Lustre를 공개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넘어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한 영역임을 명확히 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클라우드분과 이준호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