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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자약 산업, 치매부터 우울증까지 치료 영역 확대...2030년 세계 시장 59조원 규모, 국내 기업들 임상 성과 본격화

2026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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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약물 부작용 극복 대안으로 주목, 뉴로그린·와이브레인·리메드 등 기술 개발 가속
[한국정보기술신문] 전기 신호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약 산업이 국내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약물의 부작용과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치매, 우울증, 비만 등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전자약은 신체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로, 앱 기반 디지털치료기기와 달리 신체를 직접 자극하여 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로그린, 혈관성 치매 임상 진행

뉴로그린은 웨어러블 전자약 새로그린을 개발해 혈관성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지훈 뉴로그린 대표는 현재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비만과 마약 중독 치료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로그린의 새로그린은 뇌에 특정 주파수의 전기 자극을 가해 뇌 기능을 개선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기존 약물 치료와 달리 부작용이 적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치매 치료 분야에서는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로그린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웰니스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어 치료를 넘어 예방과 건강 관리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와이브레인, 우울증 치료 18만 건 돌파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누적 처방이 18만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전자약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인드스팀+는 뇌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기기로, 기존 항우울제의 부작용을 피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와이브레인은 2026년 3분기 미국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치료를 넘어 뇌-컴퓨터인터페이스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뇌 신호를 직접 읽고 해석하는 차세대 의료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리메드, 정신과 질환 치료기기 매출 급증

리메드는 자기장 기반 정신과 질환 치료기기 브레인스팀으로 2025년 39억1,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0억3,500만원 대비 28.8% 증가한 수치다.
브레인스팀은 경두개자기자극술 원리를 활용해 뇌의 특정 부위에 자기장을 가하여 우울증과 강박장애 등을 치료하는 기기다. 기존 전기 자극 방식과 달리 자기장을 이용해 비침습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리메드는 현재 미국과 중국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59조원 규모 세계 시장 겨냥

세계 전자약 시장은 2030년 약 5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약은 기존 화학 약물 대비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약물 내성과 부작용 문제가 심각한 만성 질환 치료에서 특히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정부 R&D 지원으로 산업 기반 구축

정부는 K-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전자약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임상 검증을 통해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어, 산업 성장 기반이 점차 구축되고 있다.
전자약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과 임상 성과가 축적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 의료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자약의 활용 범위도 지속적으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전자약이 단순히 기존 치료법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개인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학제간융합분과 김수민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