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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인터텍, CES 2026서 미러리스 3D AR HUD 기술 공개...자동차 앞유리가 80m 스크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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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과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AR 디스플레이, 시선 추적 기술로 입체감 구현하며 설치 공간 획기적 절감
[한국정보기술신문] 신화인터텍이 투자한 AR 전문 기업 에피톤의 미러리스 3D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화인터텍은 지난 13일 자사의 디스플레이 모듈이 적용된 에피톤의 미러리스 3D AR HUD가 CES 2026 아우모비오 부스에서 전시됐다고 밝혔다. 아우모비오는 2025년 9월 콘티넨탈 그룹 오토모티브 사업부에서 분사해 출범한 회사로, 이번 전시에서 에피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거울 없는 혁신, 공간과 비용 모두 잡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미러리스 방식이다. 기존 HUD 시스템이 물리적 거울을 통해 영상을 반사시켜 투영하던 방식 대신, 지능형 알고리즘을 활용한 직접 투사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 대비 설치 공간을 대폭 줄여 약 7리터 수준의 초소형 패키징을 완성했다.
공간 절약은 곧 설계 자유도의 확대로 이어진다. 공간 제약이 심했던 소형차나 고성능 스포츠카에도 자유롭게 통합이 가능해졌으며, 차종마다 맞춤형 미러 부품을 설계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소프트웨어 기반의 이미지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차량 모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반이 됐다.

80m 앞까지 입체로 보는 AR 디스플레이

성능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시선 추적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의 양안에 최적화된 개별 이미지를 투사함으로써 별도의 안경 없이도 완벽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운전자는 전방 60cm의 근거리 정보부터 최대 80m 거리에 이르는 실제 도로 위에 내비게이션 경로와 위험 경고가 마치 실제 사물처럼 겹쳐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증강현실 콘텐츠를 실제 도로 환경에 자연스럽게 통합시켜 주행 안전성과 직관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아우모비오의 AR Creator 소프트웨어는 내비게이션, 교통 상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정보를 차량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완벽한 시각적 배치를 구현한다.

전장 부품 시장 진출 본격화

신화인터텍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3D 디스플레이의 핵심 광학 모듈을 공급했다. 기존 TV용 광학 필름 및 모바일 테이프 사업을 넘어 미래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의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도약하겠다는 안철흥 대표의 의지가 결실을 본 것이다.
신화인터텍은 에피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기점으로 미러리스 3D AR HUD용 핵심 광학 모듈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나아가 솔루엠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품 시장 내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로 진입하는 자동차 산업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화인터텍의 디스플레이 모듈을 적용한 에피톤의 미러리스 3D AR HUD는 글로벌 기술 기업과 한국 부품 소재 기업이 만나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를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전호재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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