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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유튜브, 여름방학 자녀 화면 사용 도구 3가지 제시...안드로이드 보호자 제어 전 기기 확대·AI 학습 도구로 온·오프라인 균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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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여름방학 자녀 화면 시간 관리법 세 가지를 소개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이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의 화면 사용 시간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공식 블로그 '더 키워드(The Keyword)'를 통해 6월 16일 공개했다. 이번 안내는 구글 제품관리 부문 부사장 민디 브룩스(Mindy Brooks)가 작성했으며, 구글과 유튜브가 제공하는 도구를 활용해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오프라인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 가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은 여름방학이 햇살과 가족 나들이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보호자에게는 자녀의 화면 사용 시간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익숙한 고민을 안기는 시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적절한 도구와 약간의 창의력만 있으면 짧은 온라인 사용 시간이 오히려 다양한 활동의 계기가 되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제시한 세 가지 방법은 보호자 제어 기능으로 기본 규칙 정하기, 학습과 탐구 이어 가기, 온라인에서 얻은 영감을 실제 활동으로 옮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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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공

안드로이드 보호자 제어, 모든 기기로 확대

첫 번째 방법은 보호자 제어(parental controls) 기능을 활용해 사용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보호자 제어란 부모나 보호자가 자녀의 기기 사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말한다.
구글에 따르면 기기 자체에 내장된 안드로이드 보호자 제어 기능이 현재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로 순차 적용되고 있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설정 안에 있으며, 간단히 설정한 핀(PIN) 번호로 보호된다. 핀은 본인만 아는 비밀번호를 말한다. 보호자는 이 기능으로 화면 사용 시간 제한을 설정하고, 밤 시간에 자녀 기기를 잠그는 '다운타임'을 예약하거나 앱별 사용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보호자 제어 기능은 구글의 자녀 보호 서비스인 '패밀리 링크(Family Link)' 설정으로 곧장 연결되는 통로를 제공한다. 패밀리 링크에서는 수업 시간 동안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스쿨 타임(School Time)'과 자녀 위치 알림 등 더 많은 기능을 쓸 수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유튜브 설정과 '가족 미디어 약속'

유튜브에서도 다양한 사용 관리 설정이 가능하다. 구글은 유튜브에서 보호자가 쇼츠(Shorts) 시청 시간 제한, 취침 시간 알림, 잠시 쉬어 가기를 권하는 '휴식 알림' 등을 설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쇼츠는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말한다.
콘텐츠 설정을 점검하기에도 여름방학이 적기라고 구글은 덧붙였다. 만 13세 미만 어린이를 위해서는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 기준을 더 높게 적용한 별도 앱 '유튜브 키즈(YouTube Kids)'가 있다. 더 나이가 많은 자녀를 위해서는 유튜브 안에서 운영되는 보호자 감독형 어린이·청소년 계정이 마련돼 있으며, 각각 연령에 맞는 콘텐츠 설정과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구글은 유튜브 글로벌 보건 총괄인 가스 그레이엄(Garth Graham) 박사가 제안한 여름방학 화면 시간 관리 요령도 소개했다. 그 가운데 하나로 가족이 화면 사용 규칙을 함께 정하는 '가족 미디어 약속(family media contract)'을 만드는 방법을 예로 들었다.

AI 학습 도구로 호기심 이어 가기

두 번째 방법은 방학 동안에도 학습과 탐구를 이어 가는 것이다. 구글은 학교가 쉬는 동안이 오히려 자녀가 좋아하는 주제를 더 깊이 파고들기에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도구로 'AI 퀘스트(AI Quests)'가 제시됐다. AI 퀘스트는 게임 방식의 학습 경험으로, 어린이가 실제 연구자의 입장이 되어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홍수 예측이나 뇌 지도 작성 같은 전 지구적 과제에 도전해 보도록 구성됐다. 인공지능 활용 능력은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역량을 뜻한다. 구글은 AI 퀘스트가 현재 8개 언어로 제공되며 올해 안에 더 많은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화형 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의 '가이드 학습(Guided Learning)' 기능도 소개됐다. 이 기능은 롤러코스터의 작동 원리처럼 자녀가 궁금해하는 주제를 부모와 함께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학과 과학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단계별로 설명을 제공해, 보호자가 자녀와 함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은 어린이와 부모, 교사가 교육 목적으로 유튜브를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네덜란드의 '프레트레터르체스(Pretlettertjes)', 영국의 '실리 스쿨(Silly School)' 같은 교육 콘텐츠 창작자들의 영상을 활용해 보라고 권했다.

온라인 영감을 오프라인 활동으로

세 번째 방법은 온라인에서 얻은 영감을 실제 활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구글은 동영상이 오프라인 놀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유튜브 키즈로 실내에 요새 만드는 법을 배우거나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을 단계별로 찾아본 뒤, 잠깐 함께 영상을 보고 설계를 익히고 나서는 기기를 내려놓고 누구의 비행기가 더 멀리 나는지 겨뤄 보는 식이다.
방학 기간 어린이를 위해 매주 제공되는 재생목록 '캠프 유튜브(Camp YouTube)'도 소개됐다. 구글은 이 재생목록이 어린이가 새로운 취미를 기르고 자연을 배우며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우수 콘텐츠를 골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여름방학 아이디어를 함께 떠올리는 동반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 오는 날 실내에 갇혀 있거나 야외 활동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보호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보물찾기 놀이를 구성하거나 가족 등산 중 만난 식물과 곤충을 식별하고, 집에 있는 재료로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슬라임 실험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구글은 예시를 들었다. 짧은 검색 한 번이 직접 손으로 해 보는 과학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웰빙 강조 흐름 속 발표

이번 안내는 구글이 어린이와 가족의 건강한 디지털 사용 습관, 이른바 디지털 웰빙을 강조해 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디지털 웰빙은 디지털 기기를 건강하고 균형 있게 사용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구글은 같은 날인 6월 16일 자사 사회공헌 조직 구글닷오아르지(Google.org)를 통해 미국 내 디지털 웰빙 기금을 확대한다는 소식을 별도로 전하기도 했다. 이는 사용 시간 제한 기능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이용자의 정신 건강과 균형 잡힌 기기 사용을 뒷받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화면 사용을 무조건 줄이라고 권하기보다 온라인 활동을 오프라인 활동의 출발점으로 삼도록 제안한 점도 눈에 띈다. 보호자 제어로 기본 규칙을 세우되, AI 학습 도구로 호기심을 키우고 영상에서 얻은 영감을 직접 손으로 해 보는 활동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는 화면을 단순한 제한 대상이 아니라 활용하기에 따라 도움이 되는 도구로 보는 관점을 담고 있다. 구글은 어린이와 부모, 교사가 교육 목적으로 유튜브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제안의 배경으로 들었다.
다만 이번 블로그 글은 구글과 유튜브가 자사 제품과 기능을 중심으로 소개한 내용인 만큼, 실제 활용 효과나 적정 사용 시간은 가정의 상황과 자녀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호자 제어 기능의 적용 범위와 세부 설정 방법은 기기와 운영체제, 서비스 버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어, 이용을 준비하는 보호자는 구글이 공개하는 안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초중등교육분과 강하루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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