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17 정식 출시…멀티태스킹·게임·보안 기능 대폭 강화...픽셀부터 우선 배포, 연내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대
구글이 안드로이드 17을 출시하며 생산성과 보안 기능을 개선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7'을 정식 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번 버전은 멀티태스킹, 게임, 보안과 안전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으며, 픽셀(Pixel) 기기에 가장 먼저 배포된 뒤 2026년 중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구글은 일부 고사양 기기의 경우 올여름 이후 '제미나이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 기능이 추가로 제공돼, 사용자가 하루 일과를 미리 준비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발표한 시앙 차우(Seang Chau) 안드로이드 플랫폼 부사장 겸 총괄은 이번 버전이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보안, 안전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앱을 떠 있는 창으로…'버블' 기능으로 멀티태스킹 강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버블(Bubbles)' 기능이다. 사용자가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해당 앱이 다른 앱 위에 떠 있는 작은 창 형태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작업 흐름을 끊지 않고도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대화면 기기에서는 화면 하단에 버블 전용 막대(버블 바)가 마련돼, 한 번의 탭으로 앱을 전환하거나 창 크기를 조절하고 전체 화면으로 키울 수 있다. 구글은 이 기능이 여행, 엔터테인먼트, 업무 상황에서 메모나 지도를 참고하거나 튜토리얼 영상을 보고 스포츠 경기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필요한 정보를 손 닿는 곳에 두면서도 화면을 가리지 않는 방식이다.
셀피 카메라로 화면 반응 동시 녹화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기능도 개선됐다. 새로운 도구 막대(툴바)와 개선된 사용 흐름을 적용해 화면 녹화와 주석 기능을 다듬었으며, '화면 반응(Screen Reactions)'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몇 번의 탭만으로 기기의 셀피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휴대전화 화면을 함께 녹화할 수 있다. 별도의 그린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앱을 오가며 전환할 필요 없이 웹사이트나 앱, 인기 영상 위에 자신의 생각과 반응을 덧붙일 수 있다.
폴더블 게임 모드로 화면 활용 극대화
게임 환경도 강화됐다. 안드로이드 17은 폴더블 게임 모드를 통해 화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폴더블 기기에서는 화면 상단에 게임 화면을, 하단에 동적 게임패드를 배치하는 50 대 50 최적화 레이아웃이 적용돼 시야와 조작 공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폴더블 게임 모드는 안드로이드 17에서 활성화되며 향후 수개월 내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외장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경우 네이티브 컨트롤러 리매핑 기능으로 게임 환경을 추가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 구글은 고화질 게임의 메모리 정리를 효율화해 프레임 저하와 끊김 현상도 줄였다고 밝혔다.
분실 시 생체인증으로 잠금…보안·안전 기능 보강
보안과 안전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사용자는 앱에 정밀 위치 정보를 일시적으로만 허용할 수 있으며, 주소록 전체가 아닌 특정 연락처만 공유하도록 선택해 데이터 접근을 더 세밀하게 통제할 수 있다.
'파인드 허브(Find Hub)'의 '분실로 표시(Mark as lost)' 기능도 개선됐다. 분실한 휴대전화를 생체인증으로 잠글 수 있어, 도둑이 비밀번호를 알더라도 기기 내 정보에 접근하거나 위치 추적을 끌 수 없다. 또한 실시간 위협 탐지(Live Threat Detection) 기능을 개선해 의심스러운 앱과 사기를 더 많이 차단하고, 고급 보호 모드(Advanced Protection)를 강화해 정교한 위협에 대응하도록 했다. 비밀번호를 추측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PIN 입력 가능 횟수를 줄이고 실패 시 대기 시간을 늘리는 조치도 적용됐다.
홈 화면 정리부터 RAM 관리까지
이 밖에도 안드로이드 17에는 홈 화면에서 앱 이름을 숨기는 설정,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대되는 자녀 보호 기능, 어시스턴트 전용 음량 조절, 확장된 다크 테마에 대한 추가 제어 기능 등이 포함됐다. 내부적으로는 앱이 과도한 RAM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앱 메모리 한도를 도입해 기기의 전반적인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개선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7의 전체 기능을 'android.com/17'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최수하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