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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우주 탐사 속도 2배 향상...유럽 연구진, 반자율 로봇으로 탐사 효율성 입증

2026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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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판단 능력을 갖춘 로봇이 기존 원격조종 방식보다 탐사 속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럽 연구진이 반자율 로봇이 우주 탐사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취리히 연방공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수행한 이번 연구는 우주 탐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탐사 시간 절반으로 단축

연구팀의 실험에서 반자율 로봇은 목표 지점 탐색에 12분에서 23분이 소요된 반면, 수동 조종 방식은 동일 작업에 약 41분이 걸렸다. 탐사 효율이 거의 2배 향상된 것이다.
반자율 로봇은 별도 지시 없이도 여러 목표 지점을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특수 카메라와 분광기를 탑재해 물질 식별과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네 발 로봇은 다리 기반 이동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바퀴 기반 로버에 비해 험난한 지형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취리히 연방공대의 토마소 본토나리 박사는 로봇이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하면서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주 탐사 로봇들은 지구에서 원격 제어되기 때문에 탐사 범위가 제한적이고 통신 지연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달과 화성 탐사는 활발하지만 더 먼 행성 탐사에는 한계가 있다.
반자율 로봇 기술은 이 같은 데이터 전송 지연 문제와 탐사 범위 제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NASA도 자율 탐사 기술 개발 중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자율 탐사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성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AI 설계 경로로 자율 주행에 성공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율 로봇 기술이 우주 탐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목성이나 토성의 위성 탐사 같은 원거리 미션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 기술 연구자는 반자율 로봇 기술이 실용화되면 우주 탐사의 속도와 범위가 획기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학제간융합분과 김태환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