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원주에 디지털헬스케어 특화 'AI융합혁신교육원' 개소...의료데이터·피지컬 AI 교육으로 올해 160명 양성, 기업-대학 연계 프로젝트로 채용까지 잇는다
과기정통부가 원주에 의료 AI 인재를 기르는 AI융합혁신교육원을 열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17일 강원 원주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AI융합혁신교육원' 개소식을 열었다. AI융합혁신교육원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일할 AI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교육 거점이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의료·건강관리에 접목한 산업을 말한다. 교육원은 원주의 의료기업과 병원 등을 하나로 연결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집중적으로 키운다. 올해 목표 인원은 160명이다.

차관·국회 상임위원장 등 참석
개소식에는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과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신원철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구자열 원주시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원주시는 첨단의료건강산업특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의료기기 기업과 병원 등 의료 인프라가 모여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지역 특성을 살려 원주를 의료 AI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장은 원주시 H타워 지식산업센터 8층과 9층에 마련됐다. 운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등이 맡는다.
실제 의료데이터로 실습하는 교육과정
교육원은 먼저 교육·실습 환경을 갖췄다. 대규모 AI 연산에 쓰는 GPU와 NPU 기반 고성능 장비를 들여놓았다. GPU는 그래픽처리장치, NPU는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다. 3D·4D 시뮬레이션 등 가상 실습 환경도 조성했다.
올해 운영하는 초·중급 과정은 실습 중심이다. 교육생은 의료영상과 임상 기록 같은 국내 의료데이터를 직접 다룬다. 이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의료 AI 모델 개발,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제어 등을 배운다.
교육 분야는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질병 진단과 예측처럼 특정 분야에 맞춘 '버티컬 AI'다. 다른 하나는 로봇이나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처럼 실제로 움직이는 장치에 들어가는 '피지컬 AI'다. 과기정통부는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교육과정인 DLI(딥러닝 인스티튜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여기에 국내 의료데이터를 결합한 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고급 전문가, 2028년부터 강사 양성
내년부터는 교육 수준을 높인다. 의료데이터와 로봇공학 등 여러 기술을 함께 다룰 수 있는 고급 전문가 양성을 2027년부터 시작한다. 2028년부터는 이 분야를 가르칠 강사도 길러낸다. 산업 현장과 연구개발을 이끌 인재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업-대학 연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의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문제로 내면,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강원대 등 지역 대학이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기업과 대학이 문제를 내고 해결 방향을 세운다. 2027년부터는 교육을 마친 수료생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채용으로도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원주, 의료 분야 피지컬 AI 중심지로"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융합혁신교육원이 원주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연결되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현장에 필요한 AI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원 지역 산업의 AX 전환을 촉진하고, 원주가 의료 분야 피지컬 AI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AX(AI 전환)는 산업 전반에 AI를 도입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뜻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김현서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