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한국 가격 9월부터 11만원 인상...64만8000원에서 75만8000원으로...한국닌텐도 글로벌 사업성 검토 결과...앞서 스위치1·온라인 서비스도 줄인상
닌텐도 스위치2 한국 가격이 9월부터 11만원 오른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한국닌텐도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Nintendo Switch 2)'의 한국 판매 가격을 올린다. 한국닌텐도주식회사는 6월 29일 닌텐도 스위치 2 본체의 희망소비자가격을 기존 64만 8,000원에서 75만 8,00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11만 원이 오른 것으로, 바뀐 가격은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희망소비자가격은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권하는 판매 기준 가격을 말한다.
한국닌텐도는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시장 환경 변화를 들었다. 회사는 "다양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향후의 글로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한국 내의 닌텐도 스위치 2 본체의 희망소비자가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변경으로 고객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전 세대 스위치도 5월에 인상...라이트까지 일제히 올라
이번 발표는 한국닌텐도가 5월부터 이어 온 가격 조정의 연장선에 있다. 한국닌텐도는 앞서 이전 세대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도 올린 바 있다. 지난 5월 25일부터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41만 5,000원에서 46만 5,000원으로, 일반 모델은 36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각각 5만 원 올랐다. 보급형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도 24만 9,800원에서 27만 9,800원으로 3만 원 인상됐다.
스위치 2의 가격 조정은 당시 함께 예고됐던 사안이다. 한국닌텐도는 5월 스위치 가격 인상을 알리면서 스위치 2 역시 9월 중 가격이 바뀔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인상 폭과 적용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로 그 내용이 확정된 셈이다.
구독 서비스도 7월부터 인상...요금제별로 1만원 안팎 올라
기기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 요금도 오른다. 구독형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Nintendo Switch Online)'의 이용권 가격은 7월 1일부터 인상된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기고 추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다.
개인 플랜 12개월 이용권은 1만 9,900원에서 2만 4,900원으로, 패밀리 플랜 12개월 이용권은 3만 7,900원에서 4만 7,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추가 콘텐츠가 포함된 상위 요금제도 올라, 개인 플랜 추가 팩 12개월 이용권은 3만 9,900원에서 4만 9,900원으로 변경된다.
업계 "반도체값 상승이 배경"...PS5·엑스박스도 줄인상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이른바 '칩플레이션(chipflation)'을 지목한다. 칩플레이션은 반도체를 뜻하는 '칩(chip)'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로,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부품으로 쓰는 전자제품 가격까지 따라 오르는 현상을 가리킨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등으로 메모리(RAM)를 비롯한 반도체 부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콘솔 게임기를 만드는 비용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비슷한 이유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5(PS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 등 경쟁 콘솔도 잇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콘솔은 텔레비전 등에 연결해 즐기는 전용 게임기를 말한다.
다만 가격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짚어 볼 대목이다. 국내에서 닌텐도 스위치 시리즈의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본체와 구독 서비스 가격이 잇따라 오르며 새로 기기를 장만하려는 이용자의 비용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인상 시점이 9월 1일로 예고된 만큼, 그 전에 현재 가격으로 기기를 사려는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실감형콘텐츠분과 박성빈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