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 8월 13일 서비스 종료...25년 만에 막 내려, 환불 신청은 9월 16일까지
넥슨이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오는 8월 13일 종료하고 환불을 받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넥슨이 2001년 출시한 온라인 캐주얼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서비스를 오는 8월 13일 오전 9시에 종료한다고 6월 11일 공지했다. 이로써 약 25년간 운영돼 온 넥슨의 대표 장수 게임 가운데 하나가 막을 내리게 됐다. 넥슨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 환불 안내 페이지를 열고, 환불 대상에 해당하는 이용자가 신청 기간 안에 신청하도록 안내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물풍선으로 상대를 가두는 방식의 대전 게임 '비앤비(BnB)'로 잘 알려진 2D 온라인 게임이다. 줄여서 '크아'로도 불리며,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의 초기 대표작으로 꼽혀 왔다. 출시 초기에는 비앤비를 비롯해 테트리스, 틀린그림찾기 등 오락실에서 볼 법한 여러 게임을 하나의 클라이언트에 모아 서비스하는 방식이었으나, 이후 대부분의 게임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비앤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에 태어난 이용자들이 어린 시절 즐긴 게임으로 널리 기억되며, 특별한 신규 콘텐츠 개발 없이도 소소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이어 오던 장수 게임이었다. 넥슨은 공지에서 200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오늘까지 함께해 준 이용자 덕분에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이용자에게 죄송하다는 뜻과 함께 그동안의 응원과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6월 11일 점검 이후 유료 판매·이벤트 중단
서비스 종료에 앞서 넥슨은 6월 11일 점검 이후 게임 내 상점의 유료 상품 판매와 기존에 진행하던 이벤트를 모두 종료했다. 이에 따라 넥슨이 발행하는 사이버머니인 '넥슨 캐시'로 상품을 구매하는 추가 결제는 전면 차단됐다. 다만 게임 안에서 쓰이는 재화인 '루찌'로 살 수 있는 아이템은 종료 전까지 계속 구매할 수 있다. 또 임시보관함에 담아 둔 아이템은 수령할 수 있으며, 받은 뒤 7일 이내에는 구매를 취소하는 청약철회도 가능하다.
이용자를 위한 마지막 감사 이벤트도 마련됐다. 넥슨에 따르면 6월 11일 점검 이후부터 8월 13일 서비스 종료 전까지 게임 내 경험치와 루찌 획득량이 평소의 10배로 늘어난다. 기간 중 주어지는 한정 미션을 완료하면 별도의 보상 아이템도 지급된다. 게임 접속과 공식 홈페이지 이용은 8월 13일 오전 9시에 최종적으로 막히며, 게시판에 올라온 모든 게시물도 함께 삭제될 예정이다.
환불 신청 6월 11일부터 9월 16일까지
이용자 환불 신청은 6월 11일부터 9월 16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별도 페이지에서 접수한다. 넥슨은 환불 신청 시 크레이지 아케이드 캐릭터 생성이 완료된 계정으로 로그인하도록 안내했다.
환불 대상은 결제 시점에 따라 나뉜다. 먼저 2026년 3월 11일 오전 9시부터 6월 11일 오전 9시 사이에 게임 내 상점에서 유료 넥슨 캐시로 결제한 모든 상품은 아이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된다. 또 그 이전인 2025년 6월 11일 오전 9시부터 2026년 3월 11일 오전 8시 59분 사이에 결제한 유료 아이템 가운데 임시보관함에서 아직 수령하지 않은 상품도 환불 대상에 포함된다.
같은 기간에 결제해 수령했으나 사용하지 않은 기간제·소모성 아이템은 6월 11일 점검 시점을 기준으로 남은 가치를 날짜에 따라 나눠 계산하는 일할 방식으로 환불된다. 다만 게임 내 적립 포인트인 CP나 무료로 지급된 넥슨 캐시를 사용한 결제 건은 환불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된 환불 금액은 10월부터 넥슨 캐시로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
넥슨은 환불 대상에 해당하는 이용자는 신청 기간 안에 반드시 확인해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모바일 후속작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은 2019년 출시됐으나 2022년 8월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어, 이번 PC 버전 종료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계열 게임의 정식 서비스는 사실상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이지후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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