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전기차 공공충전 봄철 주말 할인 실적 공개...17일간 7만9천여 건 충전·7천5백만 원 환원, 낮 시간대 이용 9.2% 늘어
봄철 주말 전기차 공공충전 할인으로 17일간 7천5백만 원이 환원됐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가 올봄 시행한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할인 정책의 최종 실적을 공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4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의 낮 시간대에 전기차 공공충전 요금을 깎아 주는 '봄·가을 주말·공휴일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할인'으로, 할인이 적용된 17일 동안 총 7만 9,114건의 충전이 이뤄지고 7,545만 8,441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정책은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이 남아도는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를 통해 낮 시간대 충전 이용이 늘고 사용자에게는 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과 연계
이번 할인은 지난 4월 16일 시행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과 맞물려 추진됐다.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제란 전력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계절과 시간대마다 요금을 다르게 매기는 방식을 말한다. 전기는 대량으로 저장하기 어려워 만들어진 즉시 써야 하므로, 전력이 남는 시간에는 값을 낮춰 사용을 유도하고 부족한 시간에는 값을 높여 사용을 줄이도록 설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봄과 가을의 주말 낮 시간대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해 전력 공급이 비교적 풍부한 때다. 개편안에는 이 시간대의 전력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전기요금을 깎아 주는 내용이 담겼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여기서 줄어든 '전기차 충전전력요금' 할인액만큼 공공충전 요금도 함께 낮춰, 해당 시간대의 충전을 유도하고자 이번 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17일간 낮 11~14시 적용...kWh당 40원 안팎 인하
할인은 4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주말·공휴일 가운데 총 17일에 걸쳐, 낮 11시부터 14시까지 3시간 동안 적용됐다. 이 시간대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의 공공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면 1킬로와트시(kWh)당 40.1~48.6원이 깎인 요금이 적용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인하 폭이 전체 충전요금의 약 12~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킬로와트시는 전력 사용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충전 요금을 매기는 기준이 된다.
실적을 보면 할인이 적용된 17일 동안 일평균 충전 사용 건수는 4,654건으로, 할인 적용 전 일평균 4,261건과 비교해 약 9.2% 늘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요금 인하가 실제로 해당 시간대의 충전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충전기 1만3천기 적용...운영 주체별 실적도 공개
이번 할인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충전기 약 1만 3,000기에서 적용됐다. 운영 주체별로 보면, 기후에너지환경부 측(한국자동차환경협회)의 충전기에서는 6만 920건의 충전이 이뤄져 6,126만 591원이 할인됐다. 한국전력공사의 충전기에서는 1만 8,194건의 충전에 1,419만 7,850원이 할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측이 3,584건, 한국전력공사가 1,070건의 충전을 기록했다. 두 운영 주체 모두 할인 적용 전보다 일평균 이용 건수가 늘어, 기후에너지환경부 측은 3,340건에서, 한국전력공사는 921건에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9~10월 할인 재개 방침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봄철 할인을 적용하면서 충전시설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가을철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할인을 다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선화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할인 정책은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이 많은 시간대의 전력 사용을 장려하고 사용자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또한 향후 개편될 계시별 연동 충전요금제 도입에 앞서 요금부과 및 운영체계를 사전 점검하는 중요한 시작 단계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계시별 연동 충전요금제는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요금을 충전요금에 그대로 반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관기관분과 이준서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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