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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음성·이미지 생성 AI 대거 탑재…40억 사용자 일상 바꾼다...I/O 2026서 'AI 인박스'·24시간 개인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까지 공개

구글이 음성·이미지·메일을 아우르는 워크스페이스 AI 기능을 전면 확대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이 지메일, 문서(Docs), 킵(Keep) 등 자사 생산성 도구 전반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음성으로 메일을 검색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대화형 기능, 정밀한 이미지 편집 도구 '구글 픽스(Google Pics)', 그리고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24시간 개인 AI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가 핵심이다. 전 세계 40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지메일과 문서, 드라이브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협업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19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을 통해 공개됐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품 담당 부사장 율리 권 김(Yulie Kwon Kim)이 직접 새 기능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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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공

말 한마디면 끝…지메일·문서·킵에 음성 기능 도입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음성만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대화형 기능이다. 구글은 사용자가 직접 타이핑하지 않고도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하며, 실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메일·문서·킵에 새로운 음성 기능을 추가했다.
지메일에 적용되는 '지메일 라이브(Gmail Live)'는 음성으로 받은편지함을 검색하는 기능이다. 이동 중에는 이메일을 일일이 뒤질 시간이 없는데, 지메일 라이브에 "내 항공편 탑승구 번호가 뭐야?"나 "이번 주 우리 아이 학교에 무슨 일이 있어?"와 같이 물으면 받은편지함을 검색해 즉시 답을 찾아준다.
문서에 적용되는 '문서 라이브(Docs Live)'는 일종의 공동 집필자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말을 하기만 하면 문서 라이브가 생각을 정리하고 문서 구조를 짜는 등 무거운 작업을 처리하며, 사용자의 허락을 받아 지메일·드라이브·챗·웹에서 관련 정보를 가져온다. 두서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늘어놓거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단계에서도 개요를 잡고 어조를 다듬어 초안을 빠르게 완성하도록 돕는다.
메모 앱 킵에서는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쏟아내기'만 하면 된다. 킵은 사용자의 두서없는 말을 이해하고 이를 정리된 메모와 목록으로 바꿔준다. 이 세 가지 음성 기능은 올여름 구글 AI 프로·울트라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고객에게는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밀 편집 강조한 새 이미지 도구 '구글 픽스'

구글은 이번에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구글 픽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AI 이미지 생성에서 흔히 겪는 불편, 즉 원하는 결과물에 거의 근접했지만 작은 부분 하나를 고치려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 픽스는 자사 최신 모델 '나노 바나나(Nano Banana)'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사용자가 상상한 것을 정확히 구현할 수 있도록 정밀한 창작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대표 기능으로는 이미지 내 특정 요소만 선택해 편집하는 객체 분할 기능이 있다. 스웨터 색깔을 바꾸거나 강아지를 고양이로 바꾸는 식으로, 나머지 부분에 영향을 주지 않고 특정 객체를 옮기거나 크기를 조절하고 완전히 변형할 수 있다.
이 밖에 사진 속 텍스트를 직접 수정하거나 원본 디자인과 글꼴을 유지한 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담겼다. 픽스는 슬라이드와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워크스페이스 앱에 통합돼 이미지가 있는 자리에서 곧바로 편집할 수 있게 되며, 여러 사람이 같은 이미지를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공유 캔버스도 제공한다. 구글 픽스는 발표 당일 제한된 '신뢰 테스터' 그룹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됐고, 올여름 구글 AI 프로·울트라 구독자에게 전 세계로 확대된다.

'AI 인박스' 확대…행동하는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 등장

올해 초 공개된 받은편지함 관리 기능 'AI 인박스(AI Inbox)'도 한층 강화됐다. 새 기능은 빠른 답장이 필요한 메일에 대해 단순히 알림만 주는 것이 아니라 맥락에 맞는 초안을 생성해 사용자가 검토 후 몇 초 만에 회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할 일과 관련된 구글 문서·시트·슬라이드 링크를 바로 옆에 띄워주고, 개별 작업을 완료 처리하거나 특정 주제의 메일을 한 번에 읽음 표시하는 등 정리 기능도 추가됐다. AI 인박스는 현재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와 워크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이번에 미국 내 구글 AI 플러스·프로 구독자 전체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것은 24시간 개인 AI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다. 스파크는 제미나이를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비서에서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비서로 전환하는 큰 변화를 의미한다. 사용자가 직접 켤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메일 발송이나 캘린더 일정 추가처럼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는 먼저 사용자에게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워크스페이스용 제미나이 스파크는 곧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제미나이 앱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일련의 업데이트가 음성을 통한 아이디어 구상부터 이미지 구현, 메일 관리, 디지털 생활 전반의 보조까지 아우르며 사용자의 시간을 절약해 정작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음성 인식 정확도와 AI가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는 범위,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은 실제 사용 과정에서 검증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대다수 기능이 유료 구독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풀리는 만큼, 일반 사용자가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박연호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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