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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이르면 2027년에 기존 암호 체계 무력화 가능...Q-Day 대비 양자내성암호와 양자 키 분배 결합 방식 필요

2026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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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양자컴퓨터가 현대 암호를 깨는 Q-Day가 2027년경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양자컴퓨터가 현재 사용 중인 암호 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시점인 'Q-Day'가 이르면 2027년에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비한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Q-Day 현실화 시점 앞당겨져

아이온큐의 로드맵에 따르면 RSA-2048 암호화를 해독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가 2025년부터 2030년 사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상당히 앞당겨진 일정이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디지털 인프라가 RSA 암호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온라인 뱅킹부터 정부 기밀 통신까지 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면 사이버 보안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엄상윤 아이디퀀티크 대표는 국가양자전략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며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Q-Day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자내성암호와 양자 키 분배 결합 방식 부상

전문가들은 Q-Day 대비책으로 양자내성암호와 양자 키 분배를 결합한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양자 키 분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도청이 불가능한 키를 생성하고 전달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을 조합하면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한 통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아이디퀀티크는 양자 무작위성 및 양자 안전 보안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25년 아이온큐에 인수되면서 양자 보안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 대응 움직임

미국 정부는 이미 2022년 양자내성암호 표준을 발표하고 정부 기관의 암호 체계 전환을 시작했다. 유럽연합도 양자 보안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양자통신 위성을 발사하고 베이징-상하이 간 양자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양자 보안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폴란드, 루마니아,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도 Q-Day 대비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국내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 대두

우리나라도 국가양자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양자 보안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금융권과 통신사업자 등 핵심 인프라 분야의 암호 체계 전환 계획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Q-Day 이후에는 기존 보안 체계가 완전히 무력화될 수 있다며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암호 체계 전환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양자 보안 기술의 상용화 가속화

양자 보안 기술의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양자 키 분배 장비의 가격이 낮아지고 성능이 개선되면서 실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양자 보안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어 중소기업도 양자 보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는 Q-Day 대비 보안 체계 구축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년 내에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와 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보안분과 안서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