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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릴리, 신약 개발 AI 연구소 설립...5년간 1조 3000억원 투자

발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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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에 공동 혁신 연구소 설립, 생물학 모델링 혁신 목표

엔비디아와 릴리가 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5년간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엔비디아와 글로벌 제약사 릴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1월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최초의 AI 공동 혁신 연구소 설립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데이브 릭스 릴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력이 신약 개발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제약 산업의 세계적 전문성과 AI 분야의 선도적 기술력을 결합해 인류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생물학의 복잡성을 모델링하는 것이다. 두 회사는 인재, 인프라, 컴퓨팅 파워에 5년간 최대 10억 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연구소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에 설립된다.

황 최고경영자는 이날 대담에서 우리는 신약 개발 분야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과 컴퓨터 과학 분야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한데 모으고 있다며, 이 교차점에서 자신의 평생 업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연구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

릭스 최고경영자는 신약 개발의 고된 작업과 AI가 제약 발명 주기를 변화시킬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각각의 저분자 발견은 마치 예술 작품과 같다며, 만약 우리가 이것을 발견이나 장인적 제약 제조 문제가 아닌 엔지니어링 문제로 만들 수 있다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과학자 참여형 프레임워크로 운영되며, 에이전트 기반 습식 실험실이 계산 기반 건식 실험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지속적인 학습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프레임워크는 실험, 데이터 생성, AI 모델 개발이 서로를 지속적으로 정보화하고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릭스는 기계는 밤낮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혁신 연구소는 릴리가 이전에 발표한 AI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엔비디아 DGX B300 시스템을 탑재한 DGX 슈퍼POD인 이 시스템은 제약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팩토리로, 신약 발견과 개발을 위한 대규모 생의학 기반 모델과 프론티어 모델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AI로 생물학 시스템 통합 모델링

릭스는 AI를 신약 개발에 통합함으로써 제약 연구자들이 방대한 수의 가능한 분자를 신속하게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대규모로 컴퓨터상에서 테스트하며, 유망한 후보 물질을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과제는 AI를 사용해 더 많은 생물학적 표적을 찾는 것이다.

릭스는 궁극적인 목표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해 전체 시스템을 한 번에 모델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성배라고 표현했다. 황과 릭스는 또한 릴리의 컴퓨팅을 제약 연구에 활용해온 오랜 역사와 노화하는 뇌의 질병이 신약 개발의 다음 프론티어라는 점에 대해 논의했다.

황은 컴퓨터 과학을 적용할 더 가치 있는 분야를 상상할 수 없다며, 우리가 역사의 궤적을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업계 리더들에게 DGX Spark 시스템 증정

엔비디아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생물학과 신약 개발 분야의 선도적인 기반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는 풀스택 AI 플랫폼의 최근 발전을 인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황은 이 분야의 12명 이상의 리더들을 기리며 그들이 개척한 AI 모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건배를 제안했다.

황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AI를 100만 배 발전시켰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여러분도 우리 세대가 즐겼던 것과 같은 모험을 즐기게 될 것이라며 각자에게 새해 선물이자 감사의 표시로 DGX Spark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상자에는 VantAI의 자크 카펜터 최고경영자, Boltz의 가브리엘레 코르소 최고경영자, Genesis Molecular AI의 에반 파인버그 최고경영자, Recursion의 크리스 깁슨 회장과 나잣 칸 최고경영자, Basecamp Research의 글렌 고워스 최고경영자, Arc Institute의 브라이언 히 혁신 연구원, Isomorphic의 맥스 제이더버그 사장, Latent Labs의 사이먼 콜 최고경영자, Chai Discovery의 조슈아 마이어 최고경영자, Iambic Therapeutics의 톰 밀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Biohub의 알렉스 라이브스 과학 책임자, Insilico Medicine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최고경영자가 포함됐다.

BioNeMo 플랫폼 대대적 확장

엔비디아는 또한 AI 기반 생물학 및 신약 개발을 위한 BioNeMo 플랫폼의 대대적 확장을 발표했다. 새로운 도구에는 RNA 구조를 예측하고 AI로 설계된 약물이 합성 가능한지 확인하는 Clara 오픈 모델, 생물학적 기반 모델의 훈련과 맞춤화 및 배포를 가속화하고 확장하는 BioNeMo 레시피, 분자 설계를 위한 GPU 가속 화학정보학 도구인 nvMolKit과 같은 BioNeMo 데이터 처리 라이브러리가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또한 계측 장비 선도업체인 Thermo Fisher와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컴퓨팅을 사용한 자율 실험실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으며, 세포 치료 제조를 대규모로 자동화하는 엔드투엔드 로봇 시스템을 제공하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 Multiply Labs의 작업을 조명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투자자, 정책 입안자, 경영진을 포함해 8000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심포지엄이다. 이번 발표는 AI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신약 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화 관련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김주호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