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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 ·

페이팔 공동창업자 맥스 레브친, "코딩 포기하고 리더십 배웠다"

발행일
읽는 시간1분 47초

어펌(Affirm) CEO, 성공적인 기업 운영 위해서는 강한 리더십이 필수라고 강조

페이팔(PayPal)과 어펌(Affirm)의 공동창업자인 맥스 레브친이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자신의 리더십 철학을 공개했다. 레브친은 페이팔 초기 시절 팀 관리를 최대한 피하려 했으며, 해커 친구들과 함께 코딩만 하고 싶어했다고 회고했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리더십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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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친은 "리더십은 나에게 불가피한 필요였다"라고 설명했다. 페이팔 팀 규모가 커지면서 리더 없이는 관리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여러 엔지니어링 디렉터와 부사장들을 고용했지만 결국 해고하거나 스스로 떠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고용한 관리자들은 유능했지만 결국 그들의 엔지니어링 팀에게 적절하거나 올바른 문화적 리더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딩을 내려놓고 훌륭한 리더가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약 20년 가까이 여러 회사를 창업하고 운영하며 많은 다른 회사들을 조언하면서 힘들지만 귀중한 교훈들을 배웠다고 밝혔다.

레브친은 페이팔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의 리더십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틸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일하기 너무 어렵다" 또는 "너무 이상하다"고 무시하는 사람들로부터 뛰어난 결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었으며, 그들의 독특한 능력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상황에 배치했다.

레브친은 훌륭한 리더는 팀원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며, 동시에 그들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십의 정의와 핵심 원칙

레브친은 자신에게 리더십이란 "원하는 미래를 강하게 믿어서 그곳에 도달하려는 열정, 확신, 추진력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고, 공동의 노력과 희생을 통해 오늘의 현실이 내일의 비전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한 성공적인 리더십을 위한 핵심 원칙으로 "감동을 주고 싶은 사람들로 자신을 둘러싸라"고 제시했다. 이는 공동창업자, 투자자, 이사회 구성원, 직원들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며, 전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최선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레브친의 리더십 전환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페이팔은 2002년 2월 상장했고, 같은 해 7월 이베이에 인수됐으며, 당시 레브친의 2.3% 지분은 약 3천400만 달러의 가치를 가졌다. 레브친은 페이팔의 사기 방지 노력에 크게 기여했으며, 최초의 상업적 CAPTCHA 구현 중 하나인 가우제벡-레브친 테스트(Gausebeck-Levchin test)의 공동 개발자이기도 하다.

현재 레브친이 CEO로 재직 중인 어펌은 차세대 신용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2012년 초 HVF에서 분사한 핀테크 회사다. 어펌이 기업공개(IPO)를 한 후 레브친의 지분은 약 25억 달러로 추산됐다.

레브친은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는 약 20명의 창업자 및 전 페이팔 직원 그룹 중 한 명으로, 이들은 페이팔을 떠난 후 기술 회사 창업과 투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리더십 철학과 경험은 실리콘밸리의 차세대 기업가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블록체인분과 조민재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