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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IBM의 Tab 키 논쟁...조직문화가 빚은 갈등...기술이 아닌 의사결정 구조의 차이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의 OS/2 공동개발 당시, 대화 상자에서 Tab 키 사용을 두고 벌어진 논쟁은 두 회사의 조직 문화 차이를 보여준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지난 수십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OS/2를 함께 개발할 때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바로 대화 상자에서 Tab 키를 사용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였다. 기술적 쟁점이 아니라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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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 캡처

IBM의 승인 요청

IBM 측에서 대화 상자 탐색에 Tab 키를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설계에 반대했다. IBM은 이 문제를 내부 조직 계층을 따라 상위로 올려 보냈다. 약 7단계의 관리 계층을 거친 끝에 IBM의 부사장 수준에 도달했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동등한 직급에서 확인 답변을 요구했다.

유머로 마무리한 갈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담당자는 기가 막힌 답변을 남겼다. "빌 게이츠의 어머니는 Tab 키에 관심 없다."는 것이었다. 이 말이 전해지자 IBM의 항의는 사라졌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Tab 키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문화 차이가 핵심

이 에피소드는 두 회사의 조직 문화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평탄한 조직 구조로 하위 직급에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가졌다. 한 담당자의 관리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Boca에 있는 이유는 내가 Boca에 있을 필요 없도록 결정을 내리라는 것이다."
반면 IBM은 피라미드형 계층 구조를 유지했다. 어떤 결정이든 위층의 승인이 필요했다. 이 차이가 공동 개발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켰다.
이 일화는 단순한 옛날 일화가 아니다. 조직 구조가 기술 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의사결정이 빠를수록, 중간 계층을 거치지 않을수록 혁신 속도는 빨라진다는 교훈을 던진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전호재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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