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 협업 배송 서비스, 제주서 실증 성공...40kg 화물 운반 가능, 5년 내 상용화 목표
2026년 4월 25일
2분
우주항공청-ETRI 협력으로 제주 비양도에서 드론-로봇 연계 배송 시스템 실증 완료
[한국정보기술신문] 드론과 로봇이 협업하는 차세대 배송 서비스가 실증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4일 제주도에서 실시한 드론-로봇 협업 배송 서비스 실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최대 40kg 화물 운반 시스템
이번 실증에서 사용된 시스템은 최대 40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드론과 배송 협업 로봇으로 구성됐다. 3월 26일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된 실증은 제주 금능포구에서 1.5km 떨어진 비양도를 배송 목적지로 설정해 실제 배송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실증 과정에서 드론은 물류창고에서 이륙해 배달지 근처에 착륙한 후, 로봇이 화물을 인수받아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하는 전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공공앱 연동으로 실용성 확보
특히 이번 실증에서는 제주도 드론 배송 공공앱인 '먹깨비'와 연동해 실제 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검증했다. 고객이 앱으로 주문하면 자동으로 드론-로봇 협업 시스템이 작동하는 구조로, 상용화 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도서 지역 배송 혁신 기대
이번 실증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배송 서비스가 어려웠던 도서 지역의 물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와 같이 바다로 분리된 섬 지역에서는 기존 육로 배송이 불가능해 선박을 이용한 운송에 의존해왔다.
드론-로봇 협업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상 조건이 허락하는 한 24시간 언제든 배송이 가능해져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실증 지역 확대
우주항공청은 이번 실증에서 발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하반기에 실증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외에도 전국 주요 도서 지역으로 실증 범위를 넓혀 다양한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5년 내 상용화 목표
우주항공청은 향후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드론의 비행 안전성 확보, 로봇의 자율 주행 성능 향상, 악천후 대응 능력 강화 등의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드론과 로봇의 협업 시스템이 실제 배송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물류 혁신의 새로운 모델
전문가들은 이번 실증이 기존 물류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배송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라스트마일 배송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인력 부족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용화가 실현되면 도서 지역뿐만 아니라 산간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배송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홍재진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