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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퇴임…존 터너스가 후계자로...오는 9월 1일부로 경영권 이양, 쿡은 이사회 집행 의장 맡아

2026년 4월 22일
2분
애플이 팀 쿡의 CEO 퇴임과 존 터너스 신임 대표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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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파크에 있는 존 터너스와 팀 쿡 | Apple 제공
[한국정보기술신문] 애플은 현지 시각 4월 20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집행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자리를 옮기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차기 CEO에 취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거쳤다. 애플은 이번 교체가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된 체계적인 승계 계획의 결과라고 밝혔다.

팀 쿡, 14년 CEO 임기 마무리

팀 쿡은 1998년 애플에 입사해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별세 이후 CEO직을 맡았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 수준으로 1,000% 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도 2011 회계연도의 1,080억 달러에서 2025 회계연도 기준 4,160억 달러 이상으로 약 4배 늘었다. 쿡의 재임 중 애플은 애플 워치, 에어팟, 애플 비전 프로 등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개척했으며, 서비스 부문은 연간 매출 1,000억 달러 이상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자체 설계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이끌어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쿡은 공식 성명에서 "존 터너스는 엔지니어의 사고력과 혁신가의 영혼, 그리고 성실하게 이끄는 마음을 갖추고 있다"며 "그가 애플의 미래를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쿡은 집행 의장으로서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 등 일부 역할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신임 CEO 존 터너스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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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CEO 존 터너스 | Apple 제공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 팀에 합류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1년 수석 부사장으로서 경영진에 합류했다. 그는 아이패드, 에어팟 등 여러 신규 제품 라인 출시를 주도했으며, 아이폰·맥·애플 워치 등 주력 제품의 다수 세대 개발을 이끌었다. 특히 맥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신형 맥북 네오(MacBook Neo) 출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해 가을에는 아이폰 17 프로·프로 맥스, 아이폰 에어, 아이폰 17로 구성된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 공개를 이끌었다.
터너스는 소재 혁신 및 제품 내구성 향상에도 주력해 왔다. 그의 팀은 여러 제품 라인에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를 도입하고, 애플 워치 울트라 3에 3D 프린팅 티타늄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제조 혁신을 이끌었다.
터너스는 취임 소감에서 "스티브 잡스 아래에서, 그리고 팀 쿡을 멘토로 삼아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며 "반세기에 걸쳐 이 특별한 곳을 정의해 온 가치와 비전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기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사회 구성도 함께 개편

이번 경영진 교체와 함께 이사회 구성도 변경된다. 지난 15년간 비상임 이사회 의장을 역임해 온 아서 레빈슨은 9월 1일부로 선임 독립 이사로 역할이 바뀌며, 터너스 신임 CEO가 이사회에 합류한다. 레빈슨은 성명에서 "쿡의 리더십이 애플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변모시켰다"며 "존 터너스가 팀의 뒤를 이을 최선의 인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강민규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