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양자컴퓨터의 암호화폐 위협 규모 대폭 축소 발견...기존 예상 대비 20배 적은 자원으로 타원곡선암호 파괴 가능
2026년 4월 9일
2분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 양자 AI 연구팀이 미래의 양자컴퓨터가 현재 암호화폐 보안 체계를 기존 예상보다 훨씬 적은 자원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이번 발견은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대응 전략에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예상치의 20분의 1 수준으로 위협 증가
구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양자컴퓨터가 현재 암호화폐를 보호하는 타원곡선암호(ECC)를 파괴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기존 예상 대비 약 20배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50만 개 미만의 물리 큐비트만으로도 암호화폐 보안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200개 미만의 논리 큐비트와 9000만 개의 톨리 게이트' 또는 '1450개 미만의 논리 큐비트와 7000만 개의 톨리 게이트'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공격이 표준 하드웨어 가정 하에 수 분 내에 실행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지식증명으로 책임감 있는 공개
구글은 이번 보안 취약점 공개 과정에서 악의적 활용을 차단하기 위해 독특한 접근법을 택했다. 연구팀은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이라는 암호화 방식을 활용해 연구 결과의 검증 가능성은 보장하면서도 공격의 구체적 세부사항은 비공개로 유지했다.
이는 보안 연구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는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연구의 타당성은 입증하되 악의적 행위자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 균형잡힌 공개 방식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업계에 양자내성암호 전환 촉구
연구팀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즉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주요 권장사항으로는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지갑 주소 재사용 금지 등이 제시됐다. 특히 2029년까지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일정도 제안했다.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타원곡선암호에 의존하고 있어 양자컴퓨터의 위협에 취약한 상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위협이 기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현실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암호화 표준 재검토 필요
이번 발견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디지털 보안 인프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온라인 뱅킹, 전자상거래, 통신 보안 등 타원곡선암호를 사용하는 모든 영역에서 보안 체계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보안 표준 전환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가 차원의 양자내성암호 도입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보안분과 오상진 기자 news@kitpa.org
![[백준 서비스 종료 ⑧] 백준 이후 어디로 가나...이용자들 대체 플랫폼 찾기 분주](/_next/image?url=https%3A%2F%2Fkitpa.org%2Fstorage%2F41892086-06f3-4c10-99af-4152bdbdff39.webp%23w%3D1920%26h%3D710&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