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 코딩 열풍으로 앱 등록 84% 급증...애플은 규제 강화하며 자사 도구 편향 정책 논란

2026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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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어로 앱을 생성하는 AI 기술 확산으로 2026년 1분기 신규 앱 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도구의 확산으로 앱 개발이 민주화되면서 글로벌 앱스토어 신규 앱 등록이 폭증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자사 도구에는 AI 기능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외부 AI 도구에는 규제를 강화하는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016년 이후 첫 증가세 전환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앱스토어 신규 앱 등록은 23만 5,8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지속되던 감소 추세가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이 같은 급증의 배경에는 자연어로 앱을 생성하는 AI 기술이 있다. 일명 바이브 코딩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AI 도구들의 개발 민주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오픈AI의 코덱스 같은 AI 코딩 도구들이 비전문가들의 개발 참여를 크게 늘렸다. 이들 도구는 자연어 명령을 코드로 변환하고, 버그를 자동 수정하며, 복잡한 기능을 간단히 구현할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클로드 코드는 전체 앱 개발 과정을 자연어로 진행할 수 있게 해 개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사용자가 "날씨를 보여주는 앱을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디자인부터 기능 구현까지 완성된 앱을 제공한다.

애플의 선별적 규제 정책

그러나 애플은 AI 기반 앱 개발에 대해 상반된 정책을 펴고 있다. 외부 AI 도구로 만든 앱에 대해서는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 2.5.2를 근거로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애플은 앱이 승인 후 외부에서 새 코드를 내려받아 기능을 변경하는 행위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실시간으로 코드를 생성하거나 수정하는 기능을 사실상 차단하는 것이다.
반면 애플은 자사 개발 환경인 엑스코드에는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엑스코드의 AI 어시스턴트는 코드 자동 완성, 버그 수정, 성능 최적화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이 같은 이중 기준은 플랫폼 통제력 유지와 개발자들의 자사 도구 의존도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애플 생태계 내에서 개발하는 개발자들은 AI 혜택을 누리지만, 외부 도구 사용자들은 제약을 받는 구조다.
애플은 이 같은 정책의 명분으로 보안과 품질 관리를 내세우고 있다. AI가 생성한 코드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애플의 진짜 의도가 앱스토어 생태계에 대한 통제권 강화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AI 도구로 인해 개발이 민주화되면서 애플의 플랫폼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것이다.

개발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

앱 개발업계는 AI 기술의 발전이 개발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딩 지식 없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발자는 AI 도구 덕분에 개발 시간이 90% 이상 단축됐다며, 이제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기술적 능력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규제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개발자들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성연주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