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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소기업 겨냥한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애플 비즈니스' 출시...4월 14일부터 200여 개국 서비스

2026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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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관리·이메일·지도 광고까지 한 번에, 무료로 제공
[한국정보기술신문] 애플이 기업 운영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통합 플랫폼 '애플 비즈니스(Apple Business)'를 발표했다. 오는 4월 14일부터 200개국 이상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존의 애플 비즈니스 에센셜·매니저·커넥트 세 가지 서비스를 통합해 중소기업도 전담 IT 인력 없이 애플 기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플의 기업 및 교육 마케팅 부문 부사장 수전 프레스콧은 "애플 비즈니스는 수십 년에 걸친 기업 지원 노력의 중요한 도약"이라며 "기기 관리, 협업 도구, 고객 접점 확대까지 애플의 핵심 비즈니스 기능을 하나의 간결하고 안전한 플랫폼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 관리 기능 내장

애플 비즈니스의 핵심은 모바일 기기 관리(MDM, Mobile Device Management) 기능이다. 기존에는 미국 내 유료 구독 서비스인 '애플 비즈니스 에센셜'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통합 플랫폼에서는 무료로 제공된다.
새롭게 도입된 '블루프린트(Blueprints)' 기능을 활용하면 기기 설정, 보안 정책, 앱 구성을 사전에 설정해 신규 직원의 기기를 별도 작업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한 상태로 배포하는 이른바 '제로터치 배포'가 가능하다. 단, 이 기능은 애플 또는 공식 리셀러를 통해 구매한 기기에 한해 적용된다.
관리자는 직무나 팀별로 사용자 그룹을 구성하고, 앱과 역할을 유연하게 배정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 API를 통해 대규모 배포 환경에서도 기기·사용자·감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다. 직원 개인 정보와 회사 데이터는 암호화 방식으로 분리 보관돼 개인정보 보호와 기업 보안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동반 앱인 '애플 비즈니스 앱'을 통해 직원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업무용 앱 설치, 동료 연락처 조회, 지원 요청 등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이메일·캘린더·디렉터리 서비스 통합 제공

애플 비즈니스는 기업용 이메일, 캘린더, 직원 디렉터리 서비스를 플랫폼에 통합했다. 기업은 기존에 사용하던 도메인을 그대로 연결하거나, 애플 비즈니스를 통해 새 도메인을 구매해 전문적인 기업 정체성을 갖출 수 있다.
캘린더 위임 기능과 내장된 회사 디렉터리는 조직 내 소통과 일정 조율을 간소화하고, 맞춤형 연락처 카드로 팀 간 연결성을 높인다. 이 기능들은 iOS 26, iPadOS 26, macOS 26 이상의 운영체제를 요구한다.

애플 지도 광고로 지역 고객 확보

올여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애플 비즈니스를 통해 애플 지도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가 지도에서 검색할 때 관련도 높은 업체의 광고가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며, 사용자의 최근 검색 내역과 주변 인기 장소를 기반으로 한 '추천 장소' 섹션에도 노출될 수 있다. 광고임을 명확히 표시해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이 광고 시스템이 기존 지도의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광고 노출 이력은 애플 계정과 연동되지 않으며, 개인 데이터는 기기에만 저장되고 애플이나 제3자에게 공유되지 않는다.

브랜드 및 지역 정보 관리 기능 통합

기존 '애플 비즈니스 커넥트'를 통해 제공되던 브랜드 관리 기능도 애플 비즈니스로 이전된다. 기업은 애플 지도, 지갑(Wallet), 사파리(Safari), 스팟라이트(Spotlight) 등 애플의 다양한 서비스 전반에서 브랜드 로고, 상세 위치 정보, 영업시간, 사진 등을 통일된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지도 내 장소 카드에 할인 행사나 신제품 정보를 올리고, 예약·주문 같은 맞춤형 버튼을 추가해 고객을 원하는 웹페이지나 앱으로 바로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폰의 '탭 투 페이(Tap to Pay)' 결제 화면에 브랜드 로고와 이름을 표시해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무료 제공, 기존 서비스는 통합 후 종료

애플 비즈니스는 4월 14일 출시와 함께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애플 비즈니스 에센셜·매니저·커넥트 기존 이용자는 자동으로 전환되며, 비즈니스 커넥트에 등록된 장소 정보, 사진, 계정 정보 등도 자동 이전된다. 기존 비즈니스 에센셜 이용자는 4월 14일 이후 기기 관리 월 구독료가 더 이상 청구되지 않는다.
추가 유료 서비스로는 사용자당 최대 2TB의 iCloud 저장 공간(월 0.99달러부터)과 기기 보호를 위한 애플케어 플러스 포 비즈니스(AppleCare+ for Business, 기기당 월 6.99달러 또는 사용자당 최대 3기기 기준 월 13.99달러)가 제공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최수하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