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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대대적 개선 공식 발표...작업 표시줄 위치 변경·광고 축소 등 포함

2026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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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2026년 윈도우 11의 성능·신뢰성·사용자 경험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마이크로소프트가 2026년 3월 20일(현지시간), 윈도우 11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개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 디바이스 부문 부사장 파반 다불루리는 "윈도우 11이 더 빠르고 일관되게 동작하도록 성능을 집중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수년간 누적된 사용자 불만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적인 응답으로 해석된다.

성능 개선: 메모리 효율화와 앱 반응 속도 향상

이번 개선의 첫 번째 축은 시스템 성능이다. 윈도우 자체의 리소스 사용량을 줄이고 메모리 효율을 높여, 사용자가 실행하는 앱에 더 많은 자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파일 탐색기의 실행 속도와 검색·탐색 지연 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대용량 파일 복사 및 이동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바뀐다. 또한 리눅스 개발 환경을 윈도우에서 구동하는 WSL의 파일 성능과 네트워크 호환성도 개선되며, 초기 설치 과정도 단순화된다.
UI 반응성 측면에서는 시작 메뉴 등 핵심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존의 리액트(React) 기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네이티브 UI 프레임워크인 WinUI3로 전환해 상호작용 지연을 줄이는 작업이 진행된다.

신뢰성 향상: 업데이트 방식과 드라이버 안정성 개선

두 번째 축은 운영체제 전반의 신뢰성 강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EM 제조사 및 드라이버 공급사와 협력해 기기에 배포되는 드라이버의 품질 기준을 높이고, 블루투스 연결 안정성과 USB 관련 오류, 프린터 인식 문제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업데이트 방식도 달라진다.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업데이트를 미룰 수 있게 되고, 재시작 없이 종료하거나 재부팅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월 1회로 재시작 횟수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 방식이 개선된다. Windows Hello의 얼굴 인식 및 지문 인식 신뢰도도 향상되며, ROG Xbox Ally X 같은 게임용 휴대 기기에서의 보안 로그인도 개선된다.

사용자 경험: 작업 표시줄 이동·광고 축소·코파일럿 통합 축소

세 번째 축이자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사용자 경험 개선이다.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요청받은 기능 중 하나인 작업 표시줄의 위치 변경 기능이 복원된다. 화면 상단이나 측면으로 작업 표시줄을 옮길 수 있게 되며, 크기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윈도우 10에서는 지원됐으나 윈도우 11 출시 시 삭제되면서 오랫동안 사용자들의 불만 대상이 되어 왔다.
광고와 AI 기능도 대폭 정리된다. 시작 메뉴의 추천 피드에 표시되는 광고가 줄어들고, 사용자가 광고를 간편하게 끌 수 있는 설정이 추가된다. 코파일럿 AI 기능의 경우, 메모장·사진·캡처 도구·위젯 등 여러 영역에서 코파일럿 통합이 축소될 예정이다.

'K2 프로젝트'로 불리는 내부 개혁 움직임

이번 윈도우 11 개선 작업은 내부적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의 이름을 딴 'K2 프로젝트'라는 코드명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계획했던 다른 윈도우 관련 작업들이 연기 또는 취소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macOS와 리눅스에 대한 경쟁 압박, 그리고 윈도우 11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사용자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각 개선 사항들은 올해 안에 인사이더 프리뷰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유상헌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