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에 제미나이 AI 탑재 확대...인도·뉴질랜드·캐나다까지 서비스 개시
2026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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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은 2026년 3월 11일, 크롬 브라우저에 내장된 인공지능 서비스 '제미나이 인 크롬(Gemini in Chrome)'을 인도, 뉴질랜드, 캐나다 3개국에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장은 제미나이 3.1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힌디어·프랑스어·스페인어를 포함한 50개 이상의 언어가 추가 지원된다. 해당 기능은 우선 데스크톱 및 iOS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에서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크롬과 다른 앱 사용 중에도 제미나이를 활성화할 수 있다.
탭 전환 없이 AI와 대화하는 브라우징 환경
제미나이 인 크롬의 핵심 기능은 현재 탭을 벗어나지 않고 AI 어시스턴트와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탭 오른쪽 상단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현재 탐색 중인 페이지에 대한 도움을 즉시 받을 수 있다. 긴 웹 문서 요약, 레시피의 비건 대체 재료 안내, 시험 대비 퀴즈 생성 등 다양한 요청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전에 방문한 페이지 내용도 기억해 불필요하게 열어둔 탭을 정리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핵심 앱과의 통합으로 업무 효율 향상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또 다른 특징은 지메일(Gmail), 구글 지도, 구글 캘린더, 유튜브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와 직접 연동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사이드 패널을 열어 이메일을 작성하고 발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튜브 영상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거나,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하는 등의 작업도 크롬 안에서 바로 처리된다.
여러 탭 동시 분석 및 이미지 변환 기능 제공
제미나이 인 크롬은 여러 개의 탭을 동시에 참조하는 멀티탭 분석 기능도 지원한다. 여러 쇼핑 사이트에 열려 있는 상품 정보를 하나의 비교표로 정리하거나, 팀 빌딩 행사 기획을 위한 각종 리서치 자료를 한데 모아 정리하는 작업 등이 가능하다. 또한 구글이 자체 개발한 이미지 생성·변환 AI 모델 '나노 바나나 2(Nano Banana 2)'가 크롬에 직접 내장되어, 별도 파일 업로드나 탭 전환 없이 현재 브라우저 창에서 이미지를 즉시 변환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처럼 가구를 미리 배치해보는 시뮬레이션 등이 대표적인 활용 예시다.
보안 설계 원칙 반영한 AI 브라우저
구글은 이번 기능 출시와 함께 보안 측면도 강조했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과 같은 알려진 위협을 탐지하도록 훈련된 모델을 적용했으며, 이메일 발송이나 캘린더 이벤트 추가와 같은 민감한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 사용자 확인을 요청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자동화된 레드팀 테스트를 통한 지속적인 방어 강화와 크롬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최신 보안 위협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이번 3개국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더 많은 지역과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기능은 맥(Mac), 윈도우(Windows), 크롬북 플러스(Chromebook Plus)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제공 중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성연주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