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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공룡’에서 정책 사령탑으로—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인가

발행일
읽는 시간1분 8초

[한국정보기술신문] 6월 23일 대통령실은 네이버 전 대표이사 한성숙을 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는 하정우 AI 수석에 이어 두 번째 ‘네이버 출신’ 인선이기도 하다.

외신도 즉각 반응했다. 코리아 헤럴드는 “한국이 빅테크 리더를 내각으로 끌어들여 혁신 드라이브를 건다”며 ‘First female CEO of Naver picked as SME minister nominee’라는 제목을 달았다.

언론인에서 ‘네이버 신화’ 주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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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 제공

1967년 경기도에서 태어난 한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IT 전문지 ‘PC라인’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취재·기획 경험은 훗날 플랫폼 비전을 설계하는 밑거름이 됐다.

1990년대 중반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을 거친 한 후보자는 2007년 NHN(현 네이버)에 합류해 서비스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당시 ‘실시간 검색’과 ‘스마트에디터’의 UX 혁신을 진두지휘했다.

2017년 네이버 대표에 오르며 업계 최초 여성 CEO 타이틀을 얻었다. 재임 기간 네이버페이 · V라이브 · 왓패드 인수 등을 성공시키며 기업가치를 2배 이상 키웠다.

한 후보자는 CEO 시절 포브스 ‘아시아 파워 여성 25’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2년 고문직으로 물러난 뒤에는 네이버 유럽 사업개발 대표를 겸임하며 스타트업 투자·M&A를 담당한 바 있다.

업계 기대와 우려

한 스타트업 대표는 “현장 DNA를 가진 장관 후보 등장”이라며 규제 샌드박스 확대·펀드 집행 속도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계업계 연구원은 “네이버식 상생 모델이 정책화되면 플랫폼–소상공인 갈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플랫폼 출신 장관이 데이터 독점 규제를 강력히 추진할 경우 산업 간 충돌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전직 CEO가 규제기관 수장을 맡을 경우 이해충돌 장치가 부족하다”며 주식 백지신탁·공개 일정관리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이지원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