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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 창업자 제이 그레이버, CEO직 내려놓고 최고혁신책임자로 전환...토니 슈나이더 임시 CEO 선임

2026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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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소셜 플랫폼 블루스카이, 4천만 사용자 돌파 후 경영 체제 전면 개편
[한국정보기술신문]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 블루스카이(Bluesky)의 창업자 제이 그레이버(Jay Graber)가 CEO직에서 물러나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역할을 전환한다고 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후임 임시 CEO로는 워드프레스 모회사 오토매틱(Automattic)의 전 CEO이자 트루 벤처스(True Ventures) 파트너인 토니 슈나이더(Toni Schneider)가 선임됐다.
그레이버는 2019년부터 소셜 미디어를 위한 개방형 프로토콜 구축을 목표로 블루스카이를 이끌어왔다. 초기에는 AT 프로토콜의 참조 클라이언트로 출발했으나, 현재 4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레이버는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비전을 실현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얻는다"며 역할 전환의 이유를 밝혔다.

성숙기 진입한 블루스카이, 경영 전문가 필요성 대두

블루스카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창업자 주도의 초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경영 체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버는 "블루스카이가 성숙해짐에 따라 회사는 확장과 실행에 집중하는 숙련된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시 CEO로 선임된 토니 슈나이더는 블루스카이의 사업 방향과 깊이 공감하는 인물이다. 슈나이더는 1년 이상 블루스카이의 고문으로 활동해왔으며, 그가 몸담았던 오토매틱과 트루 벤처스 모두 블루스카이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오토매틱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웹을 더 개방적이고 참여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온 기업으로, 블루스카이의 탈중앙화 철학과 맥을 같이한다.

AT 프로토콜 생태계 확장에 지속 집중

그레이버는 최고혁신책임자로서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의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이 블루스카이의 핵심 가치인 개방성과 사용자 주도 인터넷 구현이라는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사회는 현재 슈나이더의 임시 체제와 병행해 영구 CEO 선임을 위한 후보 탐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블루스카이는 지난해 세계적 수준의 팀을 구성하고 AT 프로토콜 생태계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가치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가 대규모로도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홍재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