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진흥원
한국정보기술신문
thumbnail

정보기술 ·

국내 최초 로봇 무기체계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 우리 군 실전 배치 착수...자주국방 새 지평

발행일
읽는 시간1분 44초

방위사업청, 3월 5일부터 일선부대 전력화…장병 안전 확보 및 K-방산 수출 기대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위사업청(청장 이용철)이 국내 연구개발로 탄생한 최초의 로봇 무기체계인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을 3월 5일부터 우리 군 일선부대에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력화는 자주국방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칭에 담긴 의미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이라는 명칭은 지난해 12월 우리 군이 공식 부여한 고유명칭이다. 'K'는 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R'은 로봇 무기체계를, '1'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최초로 전력화되는 로봇 무기체계의 순번을 각각 의미한다.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국산 로봇 무기체계의 체계적인 분류와 발전을 염두에 둔 명명 방식이다.

기존 폭발물 처리의 한계

현재 우리 군의 폭발물처리반 요원들은 365일 24시간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30분 이내에 약 30kg에 달하는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현장에 출동해야 했다. 지금까지는 요원이 직접 휴대용 탐지기를 사용해 폭발물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위험한 작전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작전 환경은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로봇이 바꾸는 작전 환경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이러한 위험한 작전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이 폭발물 탐지와 제거를 대신 수행함으로써 장병들이 직접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로봇은 I형, II형, 통합형 세 가지 형태로 구성되며, 각각 IED 대응, 지뢰 탐지, 복합 임무 수행에 특화되어 있다. 기본 구성 장비로는 플랫폼 및 배터리, 원격조종장치, 충전기 세트, 통신장비 등이 포함된다. 임무 장비로는 X-ray 투시장치, 지뢰탐지기, 폭발물 표시장치, 케이블절단기, 다음도장치대, 유리창파쇄기 등이 탑재된다.

특히 해외 타 장비와 비교해 더 넓은 범위에서 원격 운용이 가능하며, 좁은 실내에서의 이동은 물론 계단 오르내리기도 가능하다. 대테러 작전이나 후방지역 작전에서의 IED 탐지 및 제거, DMZ 지뢰지대 통로 개척, 장애물지대 개척, 지하시설물 작전 등 다양한 임무 환경에서 운용될 수 있다.

K-방산 수출 가능성도 높아져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최근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우리 군의 첨단 무기체계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뿐 아니라, 방산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실전 배치되는 사례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로봇 무기체계 도입을 통해 우리 군 장병의 복무환경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력화를 계기로 우리 군의 로봇 무기체계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다양한 첨단 무인·로봇 체계의 군 적용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전호재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