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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AI로 통관 엑스레이 판독 혁신...X-Sync 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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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프로젝트 마무리, 내년부터 전국 특송통관 현장 확대 적용

[한국정보기술신문] 관세청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통관 영상관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며 통관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관세청은 29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통관 영상관리 솔루션 X-Sync 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X-Sync는 X-ray Synchronization의 약자로, 엑스레이 영상과 화물신고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연계하고 통합해 판독 직원의 검토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6월부터 2년 반 동안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0퍼센트, 민간이 20퍼센트를 분담했다.

사업 추진은 관세청이 영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기정통부가 예산을 지원했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사업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간기업인 딥노이드와 케이씨넷이 개발을 맡아 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세 가지 핵심 기능으로 판독 효율성 제고

X-Sync는 크게 세 가지 핵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첫째, 영상과 화물신고 정보를 매칭하는 기능이다. 판독 중인 화물의 엑스레이 영상에 신고정보와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영상과 품명 간 유사도를 하나의 화면에 동시에 표출한다. 이를 통해 판독자가 신고 정확성을 쉽게 식별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불법 및 위해물품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판독 지원 기능이다. 마약, 총기, 도검류 등 사전에 학습된 불법이나 위해물품일 가능성이 있는 화물을 판독할 경우 즉시 알림을 제공해 우범화물 식별을 돕는다.

셋째, 엑스레이 영상 데이터베이스 분석 플랫폼이다. 통관 이후 영상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엑스레이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유사 영상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판독자 역할 확대와 업무 고도화 기대

이러한 기능들은 단순히 판독 편의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영상과 신고정보 통합 분석, 인공지능 판독 결과 검증, 사후 영상 분석 등 고도화된 업무가 추가됨에 따라 판독자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위해물품 탐지와 신종 밀수수법 대응 능력도 강화돼 인공지능이 판독자의 판단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인천공항세관뿐만 아니라 인천세관 등 전국 특송통관 현장으로 실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을 업무 여건과 현장 특성에 맞춰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통관행정 혁신을 이끌 핵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장 데이터 기반 지속 발전 강조

하유정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이날 보고회에서 X-Sync가 통관행정에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접목한 최초의 혁신사업이라며 인공지능으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정책관은 또한 인공지능은 현장 데이터와 반복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기술인 만큼, 개발된 기능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실제 업무 경험에 기반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필요한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X-Sync 사업은 세계 최고 인공지능 민주정부 실현이라는 국정과제와도 연계된 프로젝트로, 관세청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통관 시스템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성연주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