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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번역, Gemini AI 탑재로 관용구·슬랭 번역 품질 대폭 향상...헤드폰 실시간 음성 번역 베타 출시
구글이 Gemini 기술 기반 번역 서비스 고도화, 70여 개 언어 지원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이 12일 자사 번역 서비스인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에 대규모 언어모델(LLM) Gemini의 최첨단 번역 기능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관용구, 지역 표현, 슬랭 등 미묘한 의미를 가진 문구의 번역 품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글 검색 부문 부사장 로즈 야오(Rose Ya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Gemini 기반 텍스트 번역 기능, 헤드폰을 활용한 실시간 음성 대 음성 번역 베타 버전, 그리고 확장된 언어 학습 도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Gemini 기반 번역, 문맥 이해력 강화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Gemini의 고급 기능을 활용한 자연스럽고 정확한 번역이다. 기존에는 관용구를 단어 그대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Gemini는 문맥을 분석해 실제 의미를 파악한 번역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영어 관용구인 stealing my thunder를 번역할 경우, 기존에는 직역된 표현이 나왔지만 이제는 문맥에 맞는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가 WMT25 기계번역 벤치마크에서 선도적인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은 미국과 인도에서 먼저 출시되며, 영어와 스페인어, 힌디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를 포함한 약 20개 언어 간 번역을 지원한다. 구글 번역 앱(안드로이드, iOS)과 웹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헤드폰으로 실시간 번역 청취
구글은 Gemini의 음성 대 음성 번역 기능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번역 베타 서비스도 출시한다. 사용자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구글 번역 앱에서 라이브 번역 기능을 선택하면, 각 화자의 어조, 강조, 리듬을 보존한 자연스러운 번역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이 기능은 다른 언어로 대화하거나 해외에서 강연을 듣거나 외국어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초기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후, 이번 베타 버전은 미국, 멕시코, 인도의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되며 70여 개 언어를 지원한다. 어떤 헤드폰과도 호환 가능하며, 2026년에는 iOS 및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언어 학습 기능 20개국 확대
구글은 번역 앱의 언어 학습 도구도 개선했다. 사용자는 말하기 연습 결과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연속 학습일을 추적해 학습 목표 달성 과정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독일, 인도, 스웨덴, 대만을 포함한 약 20개 국가로 확대된다. 영어에서 독일어와 포르투갈어로, 그리고 벵골어, 중국어(간체), 네덜란드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 스웨덴어에서 영어로의 학습을 지원한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실제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학습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는 피드백에 따라, 언어 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권지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