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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 제품, 수요 부족으로 성장 난항...구글 제미나이에 추격당해

발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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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판매 목표 하향 조정, 코파일럿 성장률 구글에 뒤처져

[한국정보기술신문]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수요 부족으로 내부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으며, 구글 제미나이의 빠른 성장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8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제품 판매 실적이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업 담당자들이 애저 AI 제품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수요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 격차 벌어져

SEO 분석 업체 퍼스트페이지세이지가 12월 초 발표한 AI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제미나이는 분기별 12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2퍼센트 성장에 그쳤다. 현재 챗GPT가 61.3퍼센트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 14.1퍼센트, 구글 제미나이가 13.4퍼센트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구글 제미나이는 최근 문제 해결 능력에서 챗GPT를 앞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도 오픈AI의 달리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코드 레드 상황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시장 점유율 성장 추세는 구글 제미나이가 코파일럿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초기 오픈AI 투자로 얻은 강력한 위치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제품 품질 논란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하는 AI 제품의 완성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윈도우 센트럴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의 AI 기능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AI 기능 사이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구글 픽셀의 사진 편집 기능은 윈도우의 포토 앱보다 훨씬 앞서 있으며, 구글 앱의 제미나이가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코파일럿보다 더 똑똑하고 직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코파일럿은 아웃룩 모바일 앱에서 자연어로 캘린더 일정을 만드는 기능조차 지원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구글 제미나이는 회의 일정 조율과 같은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제공한다.

전략적 과제 직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기술에 크게 의존하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반면, 구글은 자체 텐서 서버 기술을 통해 전체 기술 스택을 소유하는 방향으로 투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급하게 반쪽짜리 AI 기능을 제품에 추가한 반면, 구글은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마이아와 코발트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깃허브 코파일럿과 같은 일부 기업용 AI 솔루션에서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품질에 대한 강조가 부족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미래는 단순히 엔비디아 서버 기술을 재판매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 체제에서 고객과의 연결보다는 주주 정서를 쫓는 단기적 사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실제로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온다면, 이러한 접근 방식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클라우드분과 유민건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