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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없는 SSD, 시간 지나면 데이터 잃는다...장기 보관용으론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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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용 SSD, 무전원 상태 1~3년 지나면 데이터 손실 위험, 백업 필수
[한국정보기술신문] 속도와 편의성으로 각광받는 SSD(고체저장장치)가 전원 공급 없이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 데이터를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기술 매체들이 SSD의 데이터 보존 한계를 집중 보도하면서 장기 저장용 매체로서의 SSD 활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SD는 NAND 플래시 메모리에 전하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관한다. 자기 디스크를 사용하는 HDD와 달리 물리적 움직임이 없어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저장된 전하가 점차 누출되는 특성을 지닌다.

소비자용 SSD, 1~3년 후 데이터 손실 가능

업계 표준 기구인 JEDEC에 따르면, 소비자용 SSD는 30도 환경에서 최소 1년간 데이터를 보존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수명을 다한 드라이브 기준이며, 실제 데이터 보존 기간은 SSD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특히 대부분의 소비자용 SSD에 사용되는 TLC(트리플 레벨 셀)와 QLC(쿼드 레벨 셀) NAND는 2~3년의 무전원 보관 기간을 안전 범위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셀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수록 전하 누출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유튜버 HTWingNut의 최근 실험에서는 2년간 전원 없이 보관한 SSD에서 성능 저하와 일부 파일 손상이 확인됐다. 온도 역시 중요한 변수로, 고온 환경에서 보관할수록 데이터 손실 속도가 빨라진다.

HDD보다 빠르지만 장기 보관엔 부적합

SSD는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문제가 없다. 정기적으로 전원이 공급되면 컨트롤러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갱신해 손실을 방지한다. 하지만 서랍이나 창고에 방치된 백업용 SSD는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 데이터 보관용으로는 여전히 HDD나 자기 테이프, M-Disc 같은 매체가 더 적합하다고 지적한다. 비용 측면에서도 SSD는 장기 보관용으로 비효율적이다.

백업 전략이 최선의 해법

데이터 손실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3-2-1 백업 전략이다. 3개의 복사본을 2가지 매체에, 그중 1개는 다른 장소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특히 창작자나 연구자처럼 중요한 데이터를 다루는 사용자라면 SSD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다른 매체에 백업해야 한다.
오랫동안 전원을 공급하지 않은 SSD가 있다면 가능한 빨리 연결해 데이터 무결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파일이 열린다고 해서 데이터가 온전하다고 볼 수 없으며, 체크섬 검증이 필요하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최수하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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