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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여권 기반 디지털 신분증 '디지털 ID' 출시...미국 공항 250곳서 베타 테스트
애플 월렛에 미국 여권 정보로 신분증 생성, TSA 체크포인트에서 본인 확인 가능
[한국정보기술신문] 애플이 11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여권 정보를 활용해 애플 월렛에 신분증을 생성할 수 있는 '디지털 ID'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를 통해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방식으로 신분증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지털 ID는 출시와 함께 미국 내 250개 이상의 공항 TSA 체크포인트에서 베타 버전으로 먼저 도입되며, 국내 여행 시 대면 신원 확인에 활용된다. 향후 추가적인 사용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실물 운전면허증 없어도 신분증 생성 가능
디지털 ID는 REAL ID를 준수하는 운전면허증이나 주정부 발행 신분증이 없는 사용자에게도 애플 월렛에 신분증을 생성하고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다만 실물 여권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국제 여행이나 국경 통과 시에는 사용할 수 없다.
애플 페이 및 애플 월렛 담당 부사장 제니퍼 베일리는 "2022년 운전면허증이나 주정부 신분증을 애플 월렛에 추가하는 기능을 도입한 이후, 사용자들이 기기에 신분증을 보관하는 것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확인했다"며 "디지털 ID를 통해 미국 여권 정보를 이용해 월렛에 신분증을 추가할 수 있게 되면서, 전국의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권 스캔과 얼굴 인증으로 간편한 등록
사용자는 아이폰의 애플 월렛에서 추가 버튼을 눌러 디지털 ID를 생성할 수 있다. 실물 여권의 사진 페이지를 스캔하고, 여권 뒷면에 내장된 칩을 읽어 데이터의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셀카 촬영과 일련의 얼굴 및 머리 움직임을 완료하면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며 디지털 ID가 월렛에 추가된다.
디지털 ID를 사용할 때는 측면 버튼이나 홈 버튼을 두 번 클릭해 월렛에 접근하고,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를 신원 확인 리더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요청되는 정보를 확인한 후 Face ID나 Touch ID로 인증하면 정보가 전달된다.
강화된 보안과 프라이버시 기능
디지털 ID는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내장된 프라이버시 및 보안 기능을 활용해 위변조와 도난을 방지한다. 디지털 ID 데이터는 암호화되며, 사용자가 디지털 ID를 생성할 때 여권 데이터는 기기에 저장된다. 애플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신분증을 제시했는지, 어떤 데이터가 제시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
거래에 필요한 정보만 제공되며, 사용자는 Face ID나 Touch ID로 정보를 검토하고 승인한 후에야 공유된다. 신분증 제시 시 기기를 잠금 해제하거나 보여주거나 건네줄 필요가 없다.
현재 애플 월렛에 운전면허증이나 주정부 신분증을 추가하는 기능은 미국 12개 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이용 가능하며, 최근 6개월간 몬태나, 노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에 도입됐다. 또한 일본에서는 마이 넘버 카드를 통해 국제적으로 처음 출시됐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김지원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