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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본격화...루닛·KAIST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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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시간2분 18초

과기정통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과 KAIST 컨소시엄 선정

[한국정보기술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의과학과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 컨소시엄과 KAIS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국내 AI 기반 의과학·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는 10월 31일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에 총 18개 컨소시엄이 지원해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된 두 컨소시엄은 11월 1일부터 GPU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루닛 컨소시엄, 세계 최초 전주기 의과학 AI 모델 개발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루닛을 주축으로 7개 기업, 6개 대학 연구실, 9개 의료기관 등 총 22개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으로는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아이젠사이언스, SK바이오팜, 디써클, 리벨리온, 스탠다임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 연구진으로는 KAIST의 최윤재, 김태균, 예종철, 김현우, 홍승훈 교수 연구실과 서울대 정유성 교수 연구실이 함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9개 의료기관도 실증 파트너로 참여한다.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경로-의약품-안전성-임상시험-가이드라인-실세계 임상 등 의과학 전주기를 아우르는 증거사슬 기반의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을 넘어서는 최대 32B급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여 순차 확보하고, 3종의 도메인 재특화 모델과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의과학 분야 전주기 지식을 담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추후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1T급 초거대 AI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실증과 국산 NPU 적용을 통한 추론 비용 절감도 추진한다.

KAIST 컨소시엄, 차세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K-Fold 개발

KAIST 컨소시엄은 차세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K-Fold 개발을 목표로 내세웠다. KAIST와 함께 히츠, Merck, 아토랩 등 3개 기업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 2개 협회가 참여한다.

이들은 통계적 경향성에 의존하는 기존 글로벌 모델과 달리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인과구조를 학습한 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단백질의 동적·다중 상태와 정량적 결합력을 예측하면서도 빠른 추론 속도를 갖춘 실용적 AI 모델 확보가 목표다.

KAIST 컨소시엄은 국내 최고 수준 연구진의 신기술 전략으로 글로벌 1위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고, 7B급 메인 모델과 2B급 경량 모델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SaaS 형태의 AI 서비스 배포로 연구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Merck의 글로벌 신약발굴 플랫폼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산도 추진한다.

AI 고속도로 위 첫 실질적 성과 기대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6년 9월 9일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되며, B200 GPU 512장이 두 과제에 각각 256장씩 지원된다. 2026년 3월 말 단계평가와 9월 초 최종평가를 거쳐 우수과제에는 GPU 추가 지원도 검토된다.

과기정통부는 AI 전문부처가 중심이 되어 AI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의과학·바이오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2026년 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구축되어 오픈소스 형태로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 스페이스 등 데이터 지원 사업 연계를 검토해 의료 분야 데이터 활용 촉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AI 고속도로 위에서 달리는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관기관분과 이준서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