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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출시 15년 만에 아이패드 전용 앱 정식 출시
릴스 중심 인터페이스로 태블릿 최적화...안드로이드 태블릿 지원도 예정
[한국정보기술신문] 메타가 소유한 인스타그램이 2025년 9월 3일 아이패드 전용 네이티브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 아이패드 출시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태블릿 전용 앱을 선보였다. 이번 앱 출시로 사용자들은 더 큰 화면에서 최적화된 인스타그램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릴스 중심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
인스타그램 아이패드 앱은 실행 시 바로 릴스 피드로 연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사람들이 오늘날 더 큰 화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반영해 lean-back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경험으로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릴스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댓글을 스크롤하거나, DM 받은편지함을 열어둔 채로 채팅을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데스크톱 버전과 유사한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패드 앱에는 기존 모바일 앱에 없던 새로운 '팔로잉' 탭이 추가됐다. 이 탭은 '전체', '친구', '최신'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전체'는 팔로우하는 계정의 추천 게시물과 릴스를 보여주고, '친구'는 서로 팔로우하는 계정의 추천만 제한적으로 표시한다. '최신'은 팔로우하는 계정의 시간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피드 순서를 개인의 선호에 따라 맞춤화할 수 있다.
15년간 지연된 배경과 업계 반응
인스타그램은 2010년 아이패드 출시 몇 달 후인 그해 가을에 첫 선을 보였지만, 지금까지 아이패드 전용 앱 출시를 계속 미뤄왔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아이패드는 시장 규모가 충분치 않아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사용자들은 모바일 앱을 아이패드에서 확대해서 사용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
인스타그램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현재는 아이패드 버전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iPadOS 15.1 이상이 필요하다. 기존에 아이패드에 인스타그램 앱을 설치한 사용자들은 별도의 새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의 더 큰 화면은 팬들과 크리에이터들이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각적 콘텐츠가 중요한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아이패드의 큰 화면은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더욱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광고주들에게도 더 넓은 광고 노출 공간과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문상호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