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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위산업, 무인로봇·AI 전문인력 첫 배출…방산강국 도약의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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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기술신문] 국방 첨단전략산업화를 이끌 차세대 인재 양성의 첫 성과가 나타났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8월 21일과 26일 각각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광운대학교에서 '국방무인로봇·AI 분야' 방위산업 계약학과의 첫 번째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졸업생 14명(서울과기대 5명, 광운대 9명)은 미래 전장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무인로봇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석사급 연구인력으로서, 한국이 방산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첨단기술 인력양성의 새로운 모델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은 방산업계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국방 첨단분야 학위과정 운영을 통해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현재 무인로봇·AI 분야 2개 대학과 국방우주 분야 3개 대학에서 총 90여 명이 지원을 받아 학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채용조건형과 재직자형으로 운영되며, 방산분야 첨단학과 석·박사 학위과정 2년 이수에 필요한 학과 운영비와 학생 등록금을 정부가 지원한다.

작년에는 국방우주 분야에서 세종대, 연세대, 한밭대가 석사 11명을 최초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국방무인로봇·AI 분야에서도 14명의 석사학위 연구인력을 처음 배출하게 되었다. 특히 채용조건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학위 과정 이후 채용 협약이 체결된 방산기업에 입사하여 관련 분야 연구를 이어가게 되어,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인재양성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과기대·광운대,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우수인력 양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는 방산기업과의 주기적 간담회 개최와 학생-기업 연계 프로젝트 등을 통한 산학협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국방인공지능 특화 연구역량을 보유한 우수인력을 양성했으며,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을 구축하여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배출했다. 광운대학교 국방AI로봇융합학과는 2007년부터 운영해온 방위사업학과와의 연계를 활용해 전공 간 제약이 없는 융합적인 연구지도와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두 대학 모두 대학별 연구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방산 계약학과만의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졸업생들은 지능형 전장인식·판단, 자율임무수행 등 미래 전장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AI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동시에 보유하게 되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하여 방산 첨단분야 인력양성 사업의 주요성과를 확인하고 우수 연구·학술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센서·전자기전,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등 국방신산업과 10대 국방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인력 양성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국방 분야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시장이 2024년 260억 달러에서 2025년 262억 달러로 성장하고, 2033년까지 5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인재양성 확대는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발표회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각 대학의 교육과정이 방산업계의 실제 수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연구 성과도 국방 첨단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인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의 융합적 접근법이 차세대 방위산업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 김일동은 "지능형 전장인식·판단, 자율임무수행 등을 통한 미래 전장의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방 인공지능·무인로봇 분야 연구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방산분야 첨단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방산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방위산업에서 AI와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의 이러한 방향은 한국이 전통적인 방산 강국들과 경쟁하여 2027년까지 글로벌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넘는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와도 일치한다. 특히 무인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은 미래 전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어, 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은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교육분과 양윤서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