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로봇과 피지컬 AI 시장 전망...6가지 핵심 예측
2026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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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산업은 실험실과 실제 배포 사이의 간격을 극복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로봇과 피지컬 AI 분야가 급속한 성장을 앞두고 있다. 저명한 벤처캐피털인 베서머 벤처파트너스가 2026년 로봇 산업의 6가지 핵심 예측을 발표했다. 이들 예측은 앞으로 로봇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어디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인지를 시사한다.

첫 번째 예측: 로봇의 GPT-2.5 순간이 온다
로봇 기술은 현재 실험실에서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실제 배포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베서머는 '실험실과 현장 간의 간격'이라고 표현한다. 최근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π0 모델 같은 사례는 이 간격을 좁혀가는 노력의 증거다. 하지만 아직 대규모 배포 단계까지는 거리가 있다.
로봇 업계는 현재 언어 모델이 약 10년 전에 직면했던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실험실의 인상적인 데모와 실제 상용 배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다만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 추세를 볼 때, 곧 이 간격이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이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 번째 예측: 데이터 부족이 경쟁 우위 만든다
로봇 산업에서 데이터 부족은 심각한 문제다. 동시에 이는 큰 기업들에게 기회가 된다. 베서머의 분석에 따르면 로봇 산업은 향후 2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수집 비용이 필요하다. 이 막대한 비용은 자본력이 있는 기업들에게만 실행 가능하다.
세계 모델 기술은 이런 데이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인터넷 규모의 영상 데이터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 접근법이 성공하면 데이터 수집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결국 데이터와 이를 활용하는 기술이 로봇 산업에서의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이다.
세 번째 예측: 인재 집중이 승자를 결정한다
로봇 분야의 창업자들은 특정 대학 출신으로 집중되어 있다. 베서머의 조사에 따르면 로봇 창업자의 43%가 박사 학위를 가졌다. 그 중 48%는 스탠퍼드, MIT, 버클리, 카네기멜런 대학 출신이다. 이렇게 좁은 인재 풀은 '우승자 독식' 구조를 만든다.
대학 브랜드와 인재의 집중은 투자와 데이터 파트너십, 독점 데이터셋 접근 기회로 이어진다. 우수 인재가 모이는 곳에는 자본도 모이고, 기업 간 협력 기회도 생긴다. 이런 이유로 특정 기업들이 로봇 산업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네 번째 예측: 수직 통합 기업이 초기 승리자다
언어 모델과 달리 로봇 분야의 기초 모델은 아직 범용성을 갖지 못했다. 따라서 대체 가능한 플러그인 방식의 배포가 불가능하다. 이는 수직 통합된 회사들에게 유리하다.
영역 특화 데이터를 보유하고 배포 전문성을 갖춘 회사들이 단순 기초 모델 제공 업체보다 경쟁력 있다. 미래에는 로봇의 특정 용도에 맞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용, 의료용, 물류용 등으로 특화된 솔루션이 각각의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 번째 예측: 국방용 로봇이 공개 시장 리드한다
국방 관련 로봇 기업들은 일반 기업들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다. 국방 로봇의 시리즈 A 투자 규모는 중앙값 1억 5천만 달러다. 반면 일반 분야는 5천만 달러 수준이다. 3배 이상의 차이다.
정부의 긴급한 수요와 예측 가능한 구매 주기는 국방 로봇 기업들에게 큰 장점을 준다. 베서머는 로봇 산업의 첫 500억 달러 규모 기업이 국방 분야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공공 시장 진출의 속도도 국방 분야가 빠를 것이다. 정부 조달 절차의 안정성 때문이다.
여섯 번째 예측: 로봇은 과소 투자되었다
통상적으로 로봇은 과열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베서머의 분석은 정반대다. 실제로 로봇은 그 시장 규모에 비해 투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3천만 달러 이상을 조달한 로봇 회사는 42개다.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 회사는 745개다. 로봇 시장의 잠재적 규모가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명백한 불균형이다. 이런 투자 공백은 향후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매우 크다는 뜻이다.
이 6가지 예측은 로봇과 피지컬 AI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데이터, 인재, 자본의 집중이 승자를 결정할 것이다. 동시에 수직 통합과 영역 특화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 국방 분야의 빠른 상용화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로봇 산업은 구글이 언어 모델을 주도하기 전의 AI 산업처럼 아직 여러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다. 이제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박정후 기자 news@kitp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