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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

클라우드플레어, 셀프 호스팅 AI 에이전트 몰트워커 공개...전용 하드웨어 없이 클라우드에서 실행 가능

발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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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가 개인 AI 어시스턴트 몰트워커를 발표, 워커스 플랫폼 기반으로 동작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클라우드플레어가 1월 29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셀프 호스팅 개인 AI 에이전트인 몰트워커(Moltworker)를 공개했다. 몰트워커는 기존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몰트봇(Moltbot)을 클라우드플레어의 개발자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개조한 미들웨어로, 전용 하드웨어 구입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AI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게 한다.

몰트봇은 사용자의 하드웨어에서 백그라운드로 실행되며 채팅 애플리케이션, AI 모델 및 기타 인기 도구와의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다. 재무 관리, 소셜 미디어 운영, 일정 조직 등 다양한 작업을 메시징 앱을 통해 수행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사용자들이 몰트봇을 실행하기 위해 맥 미니를 구매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으나, 전용 하드웨어 구입이 필요하다는 점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클라우드플레어 플랫폼 활용한 구현

몰트워커는 클라우드플레어의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구현됐다. 엔트리포인트 워커가 API 라우터 및 프록시 역할을 하며, 샌드박스 SDK를 통해 격리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없는 코드를 안전하게 실행한다. 또한 R2 스토리지를 활용해 세션 메모리 파일, 대화 내용 등을 영구 저장하고, 브라우저 렌더링 서비스로 웹 자동화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AI 게이트웨이를 통해 다양한 AI 제공업체의 모델을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등 여러 AI 모델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으며, 요청 실패 시 대체 모델을 지정하는 폴백 기능도 제공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키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BYOK)과 통합 결제 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향상된 Node.js 호환성과 보안

클라우드플레어 워커스의 Node.js 호환성이 크게 향상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일부 패키지 실행을 위해 API를 모킹해야 했지만, 현재는 워커스 런타임이 Node.js API를 네이티브로 지원한다. 클라우드플레어가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NPM 상위 1000개 패키지 중 빌드 도구, CLI 도구, 브라우저 전용 패키지를 제외하고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 패키지는 15개에 불과해 98.5%의 호환성을 보였다.

보안 측면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액세스(Zero Trust Access)를 활용해 API와 관리 UI를 무단 액세스로부터 보호한다. 사용자는 특정 정책과 로그인 방법을 정의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플레어가 자동으로 인증을 처리한다. 모든 요청에는 JWT 토큰이 포함되어 추가 검증이 가능하다.

실제 활용 사례와 오픈소스 공개

클라우드플레어 팀은 슬랙 인스턴스에서 몰트워커를 테스트했다. 몰트워커는 구글 맵에서 최단 경로를 찾아 스크린샷을 캡처하거나, 음식점 추천을 제공하고, 심지어 브라우저를 조작하며 동영상을 생성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했다. 브라우저 렌더링을 통해 웹 페이지를 탐색하고 폼을 작성하는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몰트워커를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사용자는 최소 월 5달러의 워커스 유료 플랜 구독만 있으면 자신만의 몰트봇을 배포하고 실행할 수 있다. AI 게이트웨이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R2는 넉넉한 무료 티어를 제공한다.

클라우드플레어 측은 몰트워커가 제품이 아닌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자사 개발자 플랫폼의 기능을 활용해 AI 에이전트와 무인 코드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공식 프로젝트에 클라우드플레어 스킬을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클라우드분과 이준호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