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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4 크기 '컬러 이페이퍼' 출시...세계 최초 바이오 레진 적용

발행일
읽는 시간2분 20초

13형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친환경 소재 혁신, 탄소 배출 40% 감소

[한국정보기술신문] 삼성전자가 A4 종이 크기의 13형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로, 친환경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컬러 이페이퍼는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디지털 사이니지로, 디지털 잉크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현저히 낮은 전력이 소모되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다. 특히 화면에 표시된 이미지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때는 전력이 전혀 소모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출시한 QHD 해상도의 32형 모델에 더해, 13형 크기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13형 제품에는 1600x1200 해상도와 4:3 화면비가 적용됐다.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으로 설치 편의성 확보

신제품은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으로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8.6mm에 불과하며,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도 0.9kg으로 매우 가볍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며, 충전 타입의 착탈식 배터리와 거치용 스탠드, 천장 걸이용 브래킷도 제공해 벽이나 천장 레일 와이어에도 걸 수 있고 테이블 형태로도 설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소매점이나 전시장,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디지털 광고판이나 안내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소재 혁신으로 탄소 배출량 대폭 감소

이번 13형 컬러 이페이퍼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소재는 레진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식물성 플랑크톤을 원재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소재 혁신을 바탕으로 제품 제조 과정에서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소재 대비 40% 이상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13형 컬러 이페이퍼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제품 커버에 식물성 플랑크톤에서 유래한 바이오 레진과 재활용 플라스틱이 절반 이상 포함됐음을 검증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제품 커버의 45%에 재활용 플라스틱, 10%에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이 적용됐다. 또한 이번 신제품의 포장재는 모두 종이 소재로만 구성돼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했다.

콘텐츠 운영 편의성과 통합 관리 지원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광고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성능과 편의성을 고루 갖췄다.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하는 콘텐츠 최적화 기술인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이 적용됐으며, 콘텐츠 플레이리스트 운영이나 기기 제어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전용 모바일 앱도 지원한다.

전용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 10, iOS 15 이상을 지원하며,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솔루션인 삼성 VXT를 통해 기존 사이니지와 함께 통합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 VXT는 컬러 이페이퍼 전용 기능인 콘텐츠 화질 최적화, 실제 보여지는 콘텐츠 색감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등을 제공해 한층 편리한 기기 활용을 지원한다.

사이니지 시장 선도 지속, 신제품 라인업 확대 예정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형재 부사장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개발해 제품에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며,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 신제품과 새로운 소재 개발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 ISE 2026에서 A3 종이 크기의 20형 컬러 이페이퍼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수량 기준 36.2%로 1위를 달성하며 17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김지원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