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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 클라우드플레어 품으로...오픈소스 웹 프레임워크 새 시대 연다
아스트로 테크놀로지 컴퍼니가 클라우드플레어에 합류하며 콘텐츠 중심 웹사이트 개발에 집중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아스트로 웹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아스트로 테크놀로지 컴퍼니가 클라우드플레어에 합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아스트로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플레어의 지원을 받아 더욱 강력한 개발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아스트로는 2021년 출시 이후 매년 2배씩 성장하며 현재 주당 약 10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Webflow, Wix,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이 자사 개발자 플랫폼과 웹사이트 구축에 아스트로를 활용하고 있으며, 수십만 명의 개발자가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빠르고 아름다운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아스트로는 여러 핵심 원칙을 유지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아스트로는 오픈소스로 남으며 MIT 라이선스를 유지한다. 또한 클라우드플레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포 대상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아스트로의 오픈 거버넌스 구조와 현재 로드맵도 그대로 유지되며, 아스트로 테크놀로지 컴퍼니의 모든 정규직 직원은 클라우드플레어 직원이 되어 아스트로 개발에 전념한다.
콘텐츠 중심 웹사이트 개발에 특화
아스트로는 2021년 웹사이트를 애플리케이션처럼 설계하는 당시 트렌드에 대한 불만에서 탄생했다. 당시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사용자 브라우저에서 렌더링하도록 설계됐는데, 이는 성능 문제를 야기했다. 아스트로는 데이터 기반의 상태유지형 웹 애플리케이션과 구분되는 콘텐츠 중심 웹사이트를 위한 전용 프레임워크를 설계한다는 명확한 미션으로 개발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비즈니스 모델 탐색의 어려움
2021년 자금을 조달하고 회사를 설립한 아스트로 팀은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자 플랫폼 구축을 시도했다.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분석 등 유료 호스팅 서비스를 도입하려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스트로 DB라는 호스팅 데이터베이스 제품 시도는 결국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클라이언트로 진화했고, 전자상거래 레이어 구축 시도도 최종적으로 오픈소스화됐다.
창업자 프레드 쇼트(Fred Schott)는 이러한 유료 제품 개발 시도가 개발자들이 매일 사용하고 사랑하는 아스트로 프레임워크 작업으로부터 팀의 역량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플레어와의 시너지
지난해 클라우드플레어의 CTO 데인(Dane)과 쇼트는 웹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 대화는 AI 코딩과 에이전트 시대에 프레임워크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향후 10년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더 큰 비전으로 발전했다.
양측은 웹 기술이 진화하더라도 콘텐츠가 중심에 남아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인프라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글로벌하고 빠른 시작 시간, 낮은 지연시간, 내장된 보안을 갖춘 플랫폼에 투자해왔다. 반면 아스트로는 프레임워크 측면에서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기본적으로 빠른 사이트를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웹 프레임워크에 집중해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오랫동안 아스트로의 스폰서이자 챔피언이었으며, TanStack, Hono 등 훌륭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한 검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플랫폼에 대한 개방성 유지는 양측 모두에게 협상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아스트로 6 출시 앞두고 새로운 도약
이번 합병으로 아스트로 팀은 프레임워크 위에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멈추고 100% 코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자원과 지원으로 콘텐츠 중심 웹사이트를 위한 최고의 웹 프레임워크 구축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다.
아스트로는 현재 베타 버전이 출시된 아스트로 6과 2026년 로드맵 준비를 진행 중이다. 웹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성능, 확장성, 안정성, 그리고 웹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팀을 위한 더 나은 경험에 대한 기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아스트로 팀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쇼트는 발표문에서 수년간 함께 일해온 에이전시, 기업, 스폰서, 파트너, 테마 제작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아스트로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한 초기 투자자들인 Haystack, Gradient, Uncorrelated, Lightspeed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매일 아스트로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아스트로를 사용하며 신뢰를 보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클라우드분과 유민건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