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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2027년 중반 현금 고갈 위기...재무 분석가 경고

발행일
읽는 시간1분 43초

NYT 칼럼니스트의 재무 분석 결과, 18개월 내 자금 부족 예상

[한국정보기술신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2027년 중반까지 현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외교협회 소속 경제학자인 세바스찬 말라비가 오픈AI의 재무상태를 분석한 결과, 회사의 지출 규모가 수익 창출 속도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외부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는 2025년 한 해에만 80억 달러를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에는 이 금액이 400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현재의 지출 속도를 고려하면 그 전에 자금이 바닥날 가능성이 높다.

천문학적 투자 계획과 자금 부족

샘 올트먼 CEO가 주도하는 오픈AI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1조 4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말라비는 "올트먼이 이러한 약속을 재고하고 과대평가된 주식으로 일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여전히 극복해야 할 재정적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지난해 AI 산업에 최소 8000억 달러의 자금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고려했을 때의 수치다.

AI 산업의 수익성 문제

말라비는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인지가 아니라, AI 개발의 경제성이 중장기적으로 타당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AI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현금을 소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메타 같은 기존 대기업들은 AI 이전에 이미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AI가 성과를 낼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있다. 반면 신생 AI 기업들은 훨씬 더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

사용자 전환 비용과 비즈니스 모델 한계

분석가들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무료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광고가 추가되거나 사용 제한이 생기면 경쟁 서비스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다양한 AI 도구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사용자 락인 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말라비는 이를 일시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에이전트형 AI가 일상생활에 깊이 통합되면 쇼핑 선호도, 목표, 감정 프로필을 파악하게 되어 서비스 전환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말라비는 샘 올트먼의 자금 유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픈AI는 4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 라운드다. 사우디 아람코의 300억 달러 투자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아람코와 다른 상장 기업들은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었던 반면, 오픈AI는 현재 둘 다 갖추지 못한 상태다. AI 산업의 재정적 우로보로스가 스스로의 꼬리를 먹어치울 태세인 가운데, 이 산업을 시작한 주역들 중 일부가 도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최수하 기자 news@kitpa.org